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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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시민 보자마자 심폐소생술, 사람 살린 KT의 '용감한 트레이너'

기사입력 2023.03.24 18:20 / 기사수정 2023.03.24 18:20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KT 위즈의 김지용 퓨처스 트레이너가 위급 상황 기지를 발휘해 쓰러져 있던 시민을 구했다.

KT 퓨처스팀은 지난 23일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를 치렀다. 사건이 발생한 건 경기가 끝나고 수원 숙소로 돌아온 후. 짐을 챙기고 있던 선수 두 명이 맞은편 식당 앞에 쓰러져있던 남성을 발견했고, 곧바로 김지용 트레이너를 찾았다.

현장을 찾은 김 트레이너 역시 눈앞에 벌어진 상황에 놀라긴 마찬가지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목숨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바로 달려가 환자를 눕히고 기도를 확보했고, 옆에 있던 환자의 친구에게 119 신고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바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김 트레이너의 응급처치에 곧 환자의 호흡은 안정을 찾았다. 김 트레이너는 이후에도 환자를 마사지하고, 동시에 상황을 인지시키는 등 구급차에 환자를 인계할 때까지 그 곁을 지켰다.

김지용 트레이너는 "그런 상황을 직접 맞이하니 정말 놀랐다. 놀란 와중에도 CPR을 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오히려 언론 보도가 된 것을 보았는데 쑥스러웠다. 내가 아니라 그 누구였어도 목숨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KT는 매년 6월 트레이너들을 모아 구단 차원의 CPR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김 트레이너는 "교육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면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진=KT 위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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