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유연석이 인성 폭로글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24일 유연석 소속사 킹콩by스타쉽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23일 명예훼손,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온라인 커뮤니티 폭로글의 최초 작성자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지경찰청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게시글에서 언급한 시기에 유연석은 오피스텔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자전거 라이딩을 한 적도 없다. 선물 받은 자전거는 보관함에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유연석이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자신의 아버지를 무시했다는 내용의 폭로글이 게재됐다.
폭로자 A씨는 자신의 부친이 6~7년 전 유연석이 있는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부친이 유연석에게 내적 친밀감으로 말 한마디를 걸어보고 싶어 경비실에서 나와 가장 가까이 있는 자전거를 보며 '여기 앞에 있는 자전거도 유연석 씨 것인가요?'라고 웃으면서 말씀하셨는데 유연석은 이에 비웃고 벌레 보는 듯한 표정을 짓거나 삿대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22일 엑스포츠뉴스에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해당 내용은 전혀 사실 무근임을 확인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게시글 작성자를 상대로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할 예정이다. 현재 변호사 선임을 마친 상태로, 강력한 법적 대응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소속사의 입장이 전해지자, 글쓴이 B씨의 사과문이 등장했다. "최근 예능 같은 프로그램에 많이 나와 인기를 끌자 질투심에 글을 작성했다.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했다. 또 "유연석 배우에게 죄송하다. 실제로 뵌 적 없지만 배려심 넘치는 좋은 인성을 가진 배우일 거라고 생각한다. 글은 삭제하지 않겠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A씨는 자신이 해당 사과문을 게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글쓴이라는 분이 질투심에 글을 올렸다 주작이다 사과하셨다는데 유연석 씨 팬분이신지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사과글은 제가 쓴 게 아니"라며 원글에 추가로 글을 적었다. 이어 "그냥 짜증나고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 한건데 연예인 실명을 거론하면 이렇게 일이 커질줄은 몰랐다"며 "죄송하다. 더이상 일이 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사과를 표했다.
글쓴이의 사과에도 소속사 측은 "고소 취하는 없다"며 강경대응을 고수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