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무적의 팀 바이에른 뮌헨이 충격적인 경질 소식을 전했다. 그 배경은 무엇일까?
이적시장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4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 토마스 투헬 감독이 새로운 감독직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기자는 "나겔스만이 즉시 뮌헨 감독에서 물러나며 이는 구단 관계자에 의해 확인되었다. 투헬은 새 감독이 되며 완전히 합의했다. 이미 그는 제안을 수락했다"라며 "계약이 합의됐고 서류 작업이 오늘 밤 중으로 이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경질과 함께 투헬의 부임이 이뤄진 점으로 미뤄 내부적으로 이미 논의가 진행됐었음을 보여준다.
뮌헨은 공식 성명서는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독일 언론 빌트도 이 소식을 전하면서 "투헬이 나겔스만의 뒤를 이을 것"이라고 전했다.
언론은 "다가오는 월요일부터 투헬은 훈련에 참여해 전 소속팀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 경기를 준비한다"라고 전했다.
나겔스만 경질은 꽤나 충격적이다. 분데스리가에선 물론 도르트문트, 우니온 베를린과 우승 경쟁을 하고 있지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선 리오넬 메시, 킬리앙 음바페가 버티는 PSG를 가볍게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더욱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뮌헨은 이번 시즌 8전 전승, 무적의 팀이다. 더욱 놀라운 경질일 수 밖에 없다.
하산 살라하미지치는 지난 일요일 바이어 레버쿠젠에게 1-2로 패한 뒤 "바이에른이 의미하는 바가 아니다. 추진력, 정신력, 결투, 자기 주장이 거의 없다. 난 이런 상황을 경험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보드진은 타이틀이 없는 무관을 우려했고 결국 나겔스만을 아주 중요한 '데어클라시커'를 앞두고 경질했다.
나겔스만은 이런 내부적인 경질 논의를 듣지 못한 듯 했다. 깜짝 경질 소식을 들었을 때, 그는 오스트리아의 한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고 있었다.
언론은 "바이에른 뮌헨은 나겔스만이 주로 비판받아야 하는 대상이란 결론을 도출했다. 뮌헨은 2022년 도르트문트에게 승점 10점 추격을 허용했다. 그리고 지금 맞대결을 앞두고 2위에 머물고 있다"라며 보드진의 상황을 전했다.
뮌헨은 A매치 휴식기를 틈타 오히려 경질 여론이 더 높은 토트넘보다 이른 경질 엔딩을 맞이했다. 언론은 "휴식기가 나겔스만을 경질하고 새 감독을 데려 올 적기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투헬이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되는 점도 빠른 경질을 앞당겼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거취로 인해 투헬이 계속 연결되면서 뮌헨이 결단을 내려야 했다.
뮌헨은 트레블을 도전하고 있다.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경쟁 맞대결, 프라이부르크와의 DFB(독일축구연맹) 포칼,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사진=AFP,D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