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김민재 팬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언론인 이반 짜짜로니가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옹호했다.
콘테는 토트넘 감독 경력 중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지난 시즌 도중 부임해 리그 4위에 올려놨지만 이번 시즌은 FA컵, 리그컵,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탈락했다.
마지막 희망인 리그도 우승은 현실적으로 무리다. 선두 아스널에 승점 20점 뒤진 4위에 위치해 있다. 10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20점을 뒤집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여기에 콘테의 인터뷰가 기폭제가 됐다. 콘테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사우샘프턴전 이후 구단, 선수단을 모두 비판하는 인터뷰로 논란을 일으켰다.
콘테는 "토트넘은 20년 동안 똑같다. 감독은 수없이 갈아치울 수 있지만 상황은 절대 변하지 않을 거다. 선수들도 압박감이나 스트레스를 원하지 않는다. 쉬운 길만 선택한다. 동료를 돕지 않으려는 이기적인 선수들이 있다"고 비판했다.
인터뷰 직후 현지에서는 이번 3월 A매치 기간 중 콘테가 경질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짜짜로니는 콘테의 발언이 틀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아레아 나폴리에 따르면 짜짜로니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콘테 사이는 더 이상 좋아질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거친 방식이긴 했지만 콘테가 말한 건 진실"이라며 "토트넘은 20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 이전 감독들도 모두 떠나보냈다"고 주장했다.
짜짜로니는 "토트넘은 명성은 있지만 어려움을 겪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니다. 콘테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발전하기를 원했으나 이적시장은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이제 콘테가 조금 쉬었으면 한다. 콘테가 이탈리아로 돌아올 것이라는 루머도 단순히 언론의 바람이길 빈다"고 덧붙였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