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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더' 정지훈 "가장 경계되는 팀은 DK…후반 집중력 끌어올려야 해" [인터뷰]

기사입력 2023.03.23 14:16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애더' 정지훈이 가장 경계되는 팀으로 디플러스 기아를 꼽았다.

21일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 이하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대회인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 코리아(2023 PUBG WEEKLY SERIES: KOREA, 이하 PWS)' 페이즈 1 4주 2일차 경기가 온라인으로 치러졌다.

이날 디플러스 기아는 89점을 누적하며 1위를 차지했고, 펜타그램은 88점을 기록하며 2위에 랭크됐다.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언더' 박성찬과 정지훈은 위클리 스테이지를 마무리한 소감과 경기력을 끌어올린 비결, 그랜드 파이널에 임하는 각오 등을 밝혔다.

다음은 박성찬, 정지훈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위클리 스테이지를 마친 소감은?


언더: 4주 동안 선수들 다 같이 똘똘 뭉치고 서로 열불 내면서 피드백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감회가 새롭다.

애더: 1, 2주 차 때는 성적이 안 좋았는데, 3, 4주 차 때는 성적이 잘 나와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 4주 차에서 터닝 포인트가 된 순간은 언제였나?

언더: 8매치에서 터닝 포인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파괴력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8매치 때는 좋은 모습이 나왔고 그게 치킨까지 이어졌다. 첫날에 스스로 복기를 많이 했는데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은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풀어나가려 했더니 잘 풀린 것 같다.

애더: 저돌적이고 교전을 안 피하는 팀이라는 걸 각인시키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 성적에 무리가 가더라. 그래서 안정적인 방향으로 갔더니 점수도 꾸준히 먹고 선수들이 교전도 잘해서 점수가 잘 나왔다. 하지만 지난 주도 그렇고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 같아서 그 점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 ('언더' 선수에게) 뛰어난 성적의 비결이 있다면?

'미누다' 선수를 가장 칭찬하고 싶다. 오더로서 책임감이 뛰어나고 팀원들을 통솔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말을 잘 듣기만 해도 점수를 충분히 뽑아올 수 있는 것 같다. 

> ('애더' 선수에게) 펜타그램이라는 팀을 만들 때 부담감은 없었나?

솔직하게 말하면 부담감이 많았다. 저희가 월드컵 때 술자리에서 이야기하다가 팀을 꾸리자는 말이 나왔는데, 처음에는 장난이었지만 점점 진지하게 변했다. 금전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부담이 있었다.

> ('애더' 선수에게) 펜타그램이 경기력을 끌어올린 비결은?

매주 경기가 끝나면 오더를 바꿨는데, 1, 2주 차에는 공격적인 운영이랑 플레이를 하다가 저희는 후반을 가면 잘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해서 3주 차부터 그렇게 오더를 했더니 성적이 잘 나와서 제가 오더를 잡고 안정적인 방향으로 가게 됐다.

> 위클리 스테이지를 통해 얻은 교훈이나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언더: 아마추어 선수들이 프로의 자격을 갖고 프로 대회에 나왔는데 변수를 창출하는 플레이가 더 많아졌고, 그걸 좋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이 많아져서 트렌드가 바뀌어서 이걸 잘 대비해야 할 것 같다. 변수를 이용해야 상대를 더 쉽게 정리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애더: 프로판에서 소위 강팀이라 불리는 팀이랑 그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팀이 나뉘는데, 순위가 낮은 팀을 잘 이용하는 팀이 점수를 잘 먹는 것 같아서 그런 플레이를 위주로 연습하려고 한다. 또, 후반에 조금 더 안정적으로 플레이해서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도록 플레이를 보완해야 할 것 같다.

> 그랜드 파이널을 앞두고 경계되는 팀은 어디인가?

언더: 1주 차때는 다나와가 가장 경계됐는데, 지금은 선수들 스스로 플레이를 잘 복기해서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애더: 디플러스 기아가 가장 경계된다. 폼이 많이 올라온 것 같고 꾸준하다. 어떻게 해야 상위권을 차지하고, 우승할 수 있는지 아는 것 같다.

> ('애더' 선수에게) 펜타그램에서 가장 활약한 선수를 꼽는다면 누구인가?

'히카리'랑 '아카드' 선수는 예전부터 항상 잘해왔던 선수들이라 믿음이 있었다. '위키드' 선수는 조금 쉬다 왔는데 예상 외로 엄청 잘해주고 있어서 듬직하다. 피지컬도 좋고, 후반에 좋은 의견을 준다.

> ('애더' 선수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제가 전 소속팀인 기블리에서 상금을 받지 못하고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 말하고 싶다. 당시 팀원 네 명이 정산을 못 받고 있다.

> 그랜드 파이널에 임하는 각오는?

언더: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다 보면 1등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애초에 1등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서 실수 없이 4일 동안 잘 마무리하고 싶다.

애더: 저희는 생존권이 걸려있는 문제기 때문에 죽기 살기로 열심히 해서 그랜드 파이널을 우승하고 국제 대회에 나가겠다.

>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린다.

언더: 꾸준히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PGC를 진짜 목표로 하고 있으니까 끝까지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애더: 초반에 많이 실망하셨겠지만 지금 선수들 모두 성장하고 있으니까 계속 지켜봐주시면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사진=크래프톤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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