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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끝내기타' 일본, 멕시코 상대로 6-5 역전극 연출…14년 만에 결승행 [WBC]

기사입력 2023.03.21 11:50 / 기사수정 2023.03.21 11:54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일본이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끝내기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4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는다.

일본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WBC 멕시코와의 준결승전에서 6-5 역전승을 따냈다.

이로써 일본은 2009년 대회 이후 14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반면 사상 첫 결승 진출에 도전했던 멕시코는 다 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패트릭 산도발과 사사키 로키가 3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0의 균형을 깬 건 멕시코였다. 4회초 2사에서 로우디 텔레스와 아이작 파레데스가 연달아 안타를 생산했고, 루이스 우리아스가 사사키의 바깥쪽 포크볼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멕시코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산도발과 뒤이어 등판한 호세 우르퀴디에게 한 점도 뽑지 못한 일본은 7회말 균형을 맞췄다. 2사에서 곤도 겐스케가 우전 안타을 쳤고 오타니 쇼헤이가 볼넷을 골라냈다. 찬스에서 등장한 요시다 마사타카가 우측 외야 파울 라인 안쪽으로 향하는 동점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조조 로메로의 낮은 체인지업을 기술적으로 걷어 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멕시코가 곧바로 치고 나갔다. 8회초 랜디 아로자레나와 알렉스 버두고가 연이어 2루타를 작렬하며 앞서 나갔고 2사 2, 3루에서 파레데스가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멕시코가 5-3을 만들었다.

일본이 턱밑까지 쫓아갔다. 8회말 오카모도 카즈마가 몸에 맞는 공, 야마다 데쓰토가 좌전 안타를 기록하며 무사 1, 2루가 됐고 겐다 소스케가 희생 번트를 성공했다. 1사 2, 3루에서 야마카와 호타카가 희생플라이를 기록, 4-5로 따라붙었다. 

9회말 일본이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오타니의 2루타, 요시다의 볼넷으로 찬스를 창출했고 무라카미가 가운데 담장을 맞추는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일본은 오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미국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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