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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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부부 "첫 만남부터 같이 살아…시댁서 반대해 애 지워지냐더라" (결혼지옥)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3.21 07:00 / 기사수정 2023.03.21 13:44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철벽 부부가 첫 만남부터 20년 간의 결혼 생활 동안 시댁 식구들에게 부부로서 인정받지 못한 사연을 밝혔다.

2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철벽 부부 중 아내가 시댁 식구들에게 쌓인 설움을 토로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소유진은 "처음 두 분의 만남이 아내분의 적극적인 대시로 이뤄졌다고 들었다"라며 물었고, 아내는 "처음 만나자마자 일주일을 같이 있었다"라며 털어놨다.



아내는 "혼자 자취를 하고 있어서 일주일 같이 있다가 저도 자취를 하고 신랑도 자취를 하니까 방값이 나가고 하니까 '돈이 아깝다. 같이 하자'라고 해서 일주일 만에 같이 살았다"라며 귀띔했고, 남편은 "(아내의) 적극적인 부분도 맘에 들었고 귀엽지 않냐"라며 고백했다.

그러나 아내는 20년 동안 결혼 생활을 하면서도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시댁 식구들로부터 며느리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소유진은 "시부모님이 결혼을 많이 반대하셨냐"라며 질문했고, 아내는 "같이 살 때 제가 한 살 많다고 그것도 반대하셨다. 살다가 애가 들어서지 않았냐. 시댁에서 시아버지도 저한테 '애 가졌든가 말든가 모른다'라고 하고 시어머니는 '몇 개월이냐. 애 지워지냐' 이렇게 말씀하시더라"라며 회상했다.

아내는 "친정엄마가 계셨다. 걸음도 못 걸으시면서 몸조리해 주신다고 저한테 와 계셨다. 애도 낳고 그래서 친정엄마가 사돈 어쩌고 하니까 시아버지하고 다 결혼식 안 올렸다고 사돈이라고 하지 말라고 했다. 엄마가 아이 4살 때 돌아가셨다. 시댁에 연락을 했다. 엄마 돌아가셨다고. 딱 하시는 말씀이 '결혼식을 안 올려서 가기도 그렇고 부조하기도 그렇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라며 설움을 토로했다.



특히 아내는 "맏며느리이다 보니까 명절이면 항상 가서 음식을 다 하고 항상 그랬다. 시할머니가 계셨는데 결혼식 안 올렸다고 밖에 나와 있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 방에 숨어 있었다. 시아버지가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라. 아직까지 결혼식 안 올려서 그렇다. 소개시켜주기 그렇다'라고 말씀을 하시더라"라며 밝혔다.

아내는 "한 몇 년을 시댁에 안 갔다. 제가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아서 폐결핵도 오고 호흡기 알레르기도 오고 응급실 실려갔다. 근데 갑자기 시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거다. 응급실에서 시댁으로 갔다. 그 자리 지키려고. 제가 먼저 시아버지한테 '잘못했습니다' 빌었다. 신랑은 아무것도 하지 않더라"라며 남편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김응수는 "'며느리로 인정해 주십시오. 저하고 살고 애도 낳았는데 받아주십시오'라고 말씀해 본은 적 없냐"라며 물었고, 남편은 "못 해봤다. 제가 장남인데 저희 아버지도 장남이고 저희 아버지나 친척들이 저한테 거는 기대가 어렸을 땐 많았다. 지금은 힘들게 살고 있으니까 제가 생각하기에는 제 잘못인 것 같다. 저희가 잘 살았으면 와이프한테도 심하게 안 했을 텐데"라며 자책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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