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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어' 키운 '월클' 쾨프케의 첫 훈련…패스부터 시작 '눈길'

기사입력 2023.03.21 08:00



(엑스포츠뉴스 파주, 김정현 기자) 현역 시절 세계적인 골키퍼였고, 코치로도 훌륭한 수문장을 길러낸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의 첫 훈련은 패스로 시작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해 첫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3월 2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콜롬비아,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 2연전을 갖는다.

20일 늦은시간 입소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21일에 연달아 들어오는 이강인(마요르카),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김민재(나폴리)를 제외하고 19명이 먼저 입소했다. 첫 훈련 직전 이후 오현규(셀틱)가 도착해 함께 몸을 풀었다. 

권경원은 실내에서 따로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베르너 로이타드 피지컬 코치의 주도 아래 스트레칭으로 훈련을 시작했고 이후 패스 훈련과 론도 훈련을 진행했다. 

그런 가운데 조현우, 김승규, 송범근 등 골키퍼들은 스트레칭 이후 따로 나와 훈련을 진행했다. 쾨프케 골키퍼 코치 주관 하에 진행된 첫 훈련에선 시작부터 패스 훈련을 진행했다. 

이후 한 명의 골키퍼가 좌우 중앙에서 오는 킥을 잡아내는 훈련이 이어졌다. 그 다음 훈련은 쾨프케 코치가 차는 킥을 한 골키퍼가 막고 다른 두 골키퍼는 지속해서 패스하는 훈련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쾨프케 코치는 독일 축구 대표팀 골키퍼 출신으로 클린스만과 함께 1990 이탈리아 월드컵,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1996 우승에 공헌한 멤버다.

쾨프케는 이후 지도자로 변신해 2004년부터 2021년까지 독일 축구 대표팀 골키퍼 코치를 맡았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클린스만과 함께 독일 대표팀 사단을 맡았고 이후 요하임 뢰브 전 감독과 2021년까지 함께했다. 

쾨프케는 골키퍼 코치를 하며 옌스 레만, 마누엘 노이어,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 베른트 레노 등 21세기 훌륭한 후배 골키퍼들을 양성했다. 

특히 노이어, 테어 슈테겐처럼 발기술이 준수한 골키퍼들을 지도하며 독일산 '스위퍼 키퍼' 탄생에 기여하기도 했다. 골키퍼로부터 시작되는 빌드업(공격 작업), 노이어가 만든 스위퍼 유형의 현대적인 골키퍼상을 정립했다. 

캐칭, 펀칭 훈련 외에도 패스 훈련에 많은 시간을 쏟으면서 다가오는 A매치 2연전에 쾨프케 코치의 지도를 받는 대한민국 골키퍼진이 어떤 플레이를 보일지 상당히 주목된다. 

사진=DPA/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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