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정현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첫 A매치를 앞둔 조유민이 위르겐 클린스만 새 대표팀 감독과 만나는 소감을 전했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대전은 승리와 함께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대전은 후반 16분 이진현이 왼발 감아 차는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6분 뒤 아코스티에게 실점했다. 그러나 이후 후반 44분 변준수의 결승 골, 3분 뒤 김민덕의 추가 골이 터지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조유민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 팀 승리에 공헌했다. 그는 패스 성공 37회로 팀 내 1위, 공중볼 경합 성공 7회로 팀 내 2위, 성공률 87.5%로 4회 이상 시도한 선수 중 1위다
이외에도 그는 태클 성공 1회, 클리어링과 인터셉트(가로채기) 10회, 차단 4회, 획득 6회, 블록 1회로 수비 진영에서 많은 기여를 했다.
조유민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수원 원정이 홈 팬들의 응원이 엄청 많다고 생각해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라며 "저희 팀이 수원보다 상황이 훨씬 더 좋고 부담도 더 적다고 생각해 그런 부분들을 선수들과 잘 얘기해 '부담 없이 즐기자'라고 얘기했다. 오늘 경기 결과가 너무 좋게 나와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선수들한테 너무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장엔 안드레아스 쾨프케(골키퍼), 파올로 스트링가라 등 신임 대표팀 코치진이 와서 관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과 함께 할 코치진은 이날 수원과 대구를 나눠 방문했다. 다만 조유민은 코치진이 수원에 오는지 모르고 있었다.
그는 "우선 실점했기 때문에 그 점이 좀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벤투 감독님과 지금 클린스만 감독님의 스타일이 다를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직 소집을 한 번도 하지 않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그런 역량을 많이 표출하려고 생각했다. 코치진이 오는지 몰랐고 내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다가오는 3월 A매치에 소집된 조유민은 새로 온 클린스만 감독과 오랫동안 함께 하는 걸 일차적인 목표로 잡았다.
그는 "우선 대표팀에 꾸준하게 나가는 게 일차적인 목표다. 그리고 대표팀에 그냥 가는 게 아니라 대표팀에서 나의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 게 더 큰 목표다. 내가 대표팀에 가서든지 소속팀에서 경기할 때라든지 중요하게 생각하고 계속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소집이 월드컵 이후 처음인데 한국에서 한국 팬들 앞에서 서는 그런 자리가 될 것이다. 그만큼 나한테도 기대가 많이 된다. 월드컵 때 국민 여러분이 응원을 많이 해주셨고 그 이후 처음 팬들과 마주한다. A매치도 좋은 경기력과 결과로 팬들께 보답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조유민은 또 "클린스만 감독님이 원하시는 스타일이 어떤 것인지, 앞으로 클린스만 감독님이 대표팀에 어떤 색깔을 요구하는지 빠르게 파악하는 게 목표다. 분명히 대표팀과 소속팀은 다르기 때문에 그런 점점들을 파악해 소속팀과 대표팀 감독님들의 요구사항을 채워나가야 할 것 같다"라고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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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