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오미연이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셨다고 밝히며, 아버지를 향한 원망을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변신한 배우 오미연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미연은 럭셔리한 자택을 공개했다. 모던한 인테리어와 주방에 자리잡은 다양한 항아리들이 눈길을 끈다. 오미연은 항아리에 오디, 매실, 오미자 등으로 청을 만들며 직접 효소를 괸리했다.
또 오미연은 선물 포장용 리본으로 액세서리를 만들거나 옷을 리폼하는 등 남다른 손재주를 자랑했다.
오미연은 "아무리 스타여도 한 작품을 하고 나서 공백 기간이 있다. 공백 기간이 있으면 사람이 재미없고, 사람이 잊혀질 수도 있지 않냐. 잊혀질까봐 무섭다. 근데 이제는 나이가 있으니까 내려놔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친구도 많이 만들고 여행도 다니고 뭐든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6년 전 '마이웨이' 방송에서 오미연은 어머니와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오미연은 "어머니가 지금은 요양원에 계신다. 다치셔서 너무 많이 아파하셔서 잠도 못 자고 20일을 간병하다 보니까 제가 죽을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오미연은 "말도 못 하고 엄마 방 앞에도 못 가겠더라. 엄마 방 앞에만 가도 눈물이 났다", "사실 어머니 요양원에 모신 건 진짜 죄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말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이어 "아버지한테 일찌감치 사랑을 못 받아서 혼자 계시면서 자녀 키우는 기쁨으로 사셨다. 특히 딸이 저 하나인데 어려서부터 저를 아들보다 더 귀하게 생각하시고, 제 일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도와주셨다"며 어머니와 애틋한 이유를 밝혔다.
오미연은 어머니를 혼자 둔 아버지에 대해 "처음에는 원망했다. 어렸을 때는 아버지가 이렇게 책임을 안 지고 어떻게 자기 좋아하는 방향으로 사실 수 있을까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어머니의 상태를 묻자 오미연은 "사실 우리 집에 있어도 항상 혼자 계신다. 외로우신데 거기는 말할 사람도 있고 그러니까 사실 제가 집에서 모시고 있는 것보다 훨씬 잘해 주신다. 그래서 '집에 가면 심심하지 뭐' 그러신다. '그래 엄마 내가 자주 올게' 하고 가족들이 교대로 가서 면회하고 그런다"라고 전했다.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