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03.19 19:30 / 기사수정 2023.03.19 19:59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과 양재웅이 스마트폰 중독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19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 시즌2'(이하 '집사부2')에서는 양재진과 양재웅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양재웅은 스마트폰에 대해 "처음에는 뭔가 해야 될 일이 있는 스트레스가 있거나 불편하거나 불안할 때 도피할 수 있는 수단이었을 거다. 핸드폰을 보고 순간적인 자극에 나를 노출시키는 거다"라며 밝혔다.
양재웅은 "처음에는 불편하고 힘들었을 때 보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중독이 되면서 불편하고 힘들지 않은데도 보게 된다든가 이걸 보지 않을 때 불편함이 생긴다든가. 내 뇌에 변화가 생기는 거다"라며 못박았다.
양재웅은 "이게 알코올 중독하고 비슷하다. 처음에는 사람들하고 어울리기 위해 술을 먹었는데 중독이 심화될수록 사람이 중요하지 않다. 술이 더 중요하다. 술을 먹기 위해 사람들을 부르고 어느 순간 술과 나만 있으면 된다. 도파민의 노예가 되는 쪽으로 가게 된다"라며 설명했다.
은지원은 "그 도파민이 나쁜 거냐"라며 궁금해했고, 양재웅은 "생존을 위해 가장 필수적인 뇌의 신경 전달 물질이다.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했을 때 이대호 씨 같은 경우에 홈런왕이라고 하면 그걸 위해 내가 당장 하고 싶은 걸 참고 배트 한 번 휘두르는 것도 도파민이 있어야 가능하다. 홈런왕 너무 되고 싶지만 배가 너무 고파. 맛있는 거 먹으면서 기분 좋게 하는 이것도 도파민이 하는 거다"라며 강조했다.
양재웅은 "장기적인 목표를 위해 무언가를 참는 것도 도파민이 있어야 하고 단기적인 만족을 취하게 해주는 것도 도파민 때문에 가능하다. 한쪽이 편향되기 시작하면 다른 쪽이 퇴화된다"라며 위험성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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