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뱀뱀이 연습생 시절 트와이스 나연을 짝사랑 했었다고 고백했다.
17일 유튜브 뱀집 채널에는 '14년지기 뱀뱀 X 지효 우리 우정 뽀에버'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트와이스 지효가 편안한 차림으로 뱀뱀의 집을 찾았다. 뱀뱀은 "저랑 지효누나가 친하다는 걸 잘 모를 수도 있다. 제가 한국 오고 첫날부터 지금까지 좋은 친구사이로 지내왔다"고 설명했다.
지효는 "뱀뱀이 저보다 키가 작았다. 제가 160cm인데. '뭐야 이 애기는?' 이랬는데 동갑이었다"고 첫 만남 당시를 떠올렸다. 뱀뱀은 "동갑인데 (키가 커서) 누나라고 부르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지효와 뱀뱀은 13년째 친구사이라고. 지효는 "가족같은 느낌"이라며 "연습생 때 뱀뱀이랑 어떻게 대화를 나눴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뱀뱀은 "나도 없다"며 "난 오히려 나연 누나랑 이야기를 많이 했다. 나 나연 누나 짝사랑 했었잖아"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이에 놀란 지효는 "넌 정말 숨기는 게 없구나. 멋지다 뱀뱀아"라며 '더 글로리' 속 명장면을 따라해 웃음을 안겼다. 뱀뱀은 "그때 14살인데 그럴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했고, 지효도 "그렇지 언니 예뻤지"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지효가 포장해온 태국 음식을 먹으면서 두 사람은 뱀뱀이 만든 맥주도 한 잔 했다. 이에 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지효는 "난 술을 제대로 먹는 걸 좋아해서 편한 사람들과 먹게 된다. 제일 많이 (같이) 마시는 건 정연"이라며 "아니면 모모, 나연 언니, 채영이 이렇게가 술을 좀 먹는다. 나연 언니는 분위기를 좋아한다"고 했다.
트와이스 멤버가 아닌 이들 중 자주 마시는 이로는 김세정을 꼽으며 "신기한게 나랑 주량이 똑같다"고 했다. 주량을 묻자 지효는 "컨디션 좋은 날은 세 병도 먹을 수 있다. 한 병 반에서 두 병인데 이제 한 병만 먹어도 취한다"고 말했다.
뱀뱀은 트와이스가 뱀집을 보는지 궁금해 했다. 지효는 "(멤버들에게) '뱀집' 나갈 사람? 이렇게 물어봤다. '나가면 재밌겠다' 했는데, 스케줄이 안 맞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뱀뱀은 "괜찮다. 누나가 나왔으니 됐다"며 "다른 멤버들 나한테 연락 하지도 않는다. '환승연애' 때 세 명? 누나랑 나연 누나 연락 많이 왔다. 채영이는 종종"이라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뱀뱀은 "새로운 얼굴 잘 안 보고 남는 사람은 남는데 누나가 끝까지 남더라"며 지효에게 고마움을 나타내기도. 지효는 "작년 초에 네가 너무 힘들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밥을 해줬다. 한국식 집밥을 해줬는데, 너랑 그런 얘기를 해본 적이 없더라"고 했다. 뱀뱀은 "솔로 했는데 안 된 것도 아니고 잘 된 것도 아니다. 나는 그게 진짜 싫다"고 털어놨다.
지효는 "내가 사람 만나면 꼭 물어보는 질문이 있다. 인생의 최종목표"라며 자신의 인생 최종 목표는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했다. 뱀뱀도 똑같다며 "다 내려놨을 때 느끼는 행복이라고 본다"고 공감했다.
지효도 고개를 끄덕이며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얘기를 더 못하겠다"고 했다. 언제쯤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냐는 물음에 지효는 "트와이스 끝나면"이라며 "나한테 팀이라는 의미가 커서 그렇게 하고 싶다"고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뱀뱀은 "영원히 안 끝날 수도?"라고 말했고, 지효는 "그렇지. 그럼 감사하지"라며 팀에 애정을 보였다.
사진=뱀집 유튜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