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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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전자 출신' 윤현선 "사표 내고 뮤지컬 배우로…배고프더라도 행복해" (팬텀싱어4)[종합]

기사입력 2023.03.17 23:00

장예솔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팬텀싱어4' 대기업 출신의 뮤지컬 배우가 등장했다. 

17일 방송된 JTBC '팬텀싱어4'에서는 뮤지컬계를 주름잡는 실력자부터 라이징 스타까지 총출동한 빅매치가 펼쳐졌다. 

이날 윤현선은 빨간색의 하이힐을 들고 무대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윤현선은 "6년간 전자 회사에 다니다가 꿈을 찾아 사표를 던지고,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S전자 출신인 윤현선이 뮤지컬 배우를 하겠다고 했을 때 주변의 만류가 심했다고. 그는 "동료들이나 가족들이 '너만큼 노래할 수 있는 사람 세상에 널렸다'고 했다. 또 '키가 작아서 주인공도 못 할 텐데, 왜 안정적인 직장을 때려치우고 딴따라를 하려고 하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조금 배고프더라도, 꼭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이 일을 하면 행복했다. 내 마음이 움직이는 곳은 이쪽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회사를 그만둘 수 있었다"며 "5년이 지난 지금도 불안정하고 주인공도 아니지만, 한순간의 후회도 없이 행복하게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고 전했다. 

윤현선이 준비한 곡은 뮤지컬 '킹키부츠'의 'Hold me in your heart'로 여장 남자 롤라가 자신을 인정하지 않던 아버지와 인연을 끊고 살다가 어른이 돼 재회하는 장면에서 부르는 넘버. 

실제 '킹키부츠'의 엔젤 역으로 참여했던 윤현선은 "롤라 역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현실적으로 안 한다. 그래도 '팬텀싱어'에서는 저로서 노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주어진 3분 동안은 이 노래로 꼭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현선은 직접 준비한 하이힐을 신고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의 호소력 넘치는 음색과 감정 전달은 참가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롤라에 빙의한 듯한 윤현선의 무대에 박강현은 "미쳤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을 엄청 사랑하는 게 느껴지는 사람들을 보면 감동을 받는다. 뮤지컬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동료를 마주하니까 울컥하더라. 저런 동료와 함께 작품을 하고 싶다"고 호평했다. 

인생에서 뮤지컬을 10번밖에 보지 못했다는 김정원은 "오늘 들은 노래 중에 처음으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내 마음을 완전하게 움직이는 무대였다"며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규현은 뮤지컬 배우 강홍석의 창법을 오마주한 것을 지적, "그 안에도 현선 씨의 것이 들어 있겠지만 '본인의 것이 아니라면' 하는 걱정이 있어서 다음에는 더 본인의 것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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