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파트리크 비에이라 감독이 최근 리그 부진으로 결국 크리스털 팰리스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크리스털 팰리스 구단은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에이라 감독과의 작별 소식을 전했다.
스티브 패리시 구단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이런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돼 엄청 유감이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최근 몇 달간의 경기 결과로 위태로운 위치에 놓였고,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라며 비에이라 감독 사임 소식을 밝다.
이어 "비에이라의 영향은 상당했고, 나와 그의 모든 동료들은 그를 존경한다. 그는 팀을 FA컵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그가 팀에 오기 전에 팀이 전환기였던 점을 감안할 때 그는 흥미진진한 축구로 지난 시즌을 마쳤다"라며 비에이라의 성과를 언급했다.
패리시 회장은 떠나는 비에이라 감독에게 "파트리크는 자신의 모든 것을 구단에 바쳤고, 우리 모두는 그의 봉사에 감사드린다. 그들의 미래에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라며 감사 인사를 보냈다.
비에이라 감독은 지난 2021/22시즌 팰리스에 부임하여 리그 12위, FA컵 준결승 진출이라는 성적을 거뒀고, 팰리스를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팀으로 변모시키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 1월 1일 본머스전 승리 이후 공식전 12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리그 순위는 12위로 지난해 마감했던 순위와 같지만, 승점이 27점으로 강등권인 18위 본머스(승점 24)와 3점 차에 불과하다. 결국 비에이라 감독은 최근 부진의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비에이라 감독은 1996년부터 2005년까지 아스널에서 406경기를 뛰는 등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미드필더로 꼽힌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감독으로는 쓴 맛을 보게 됐다.
팰리스는 차기 감독에 대해서는 "아직 절차가 진행 중이며, 적절한 시기에 소식을 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털 팰리스 공식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