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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도·알칸타라, 믿었는데 너무 못하더라"…한국만큼 '충격' 빠진 도미니카공화국

기사입력 2023.03.17 15: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도미니카공화국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대이변이 일어난 가운데, 현지 언론은 탈락 이유로 팀의 투·타 간판을 지목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WBC 본선 1라운드 D조 최종전에서 푸에르토리코에 2-5로 졌다.

도미니카공화국의 탈락은 이번 WBC 1라운드의 가장 큰 이변이다. 

후안 소토, 라파엘 데버스를 비롯해 빅리그 스타들이 즐비해 일본, 미국과 함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기 때문이다. 2013년 대회 우승 이후 10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8강 토너먼트에도 오르지 못하며 씁쓸하게 대회를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현지 언론은 탈락 이유로 팀의 에이스로 꼽혔던 타자와 투수를 지목했다. 



도미니카공화국 매체 'HOY(오이)'는 17일 "도미니카공화국은 왜 탈락했을까"라며 이유를 분석석했다.

오이는 "타자의 실패 이유는 매니 마차도가 중요한 순간에 점수를 생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라며 마차도의 부진을 언급했다. 

팀 핵심으로 꼽혔던 마차도는 최종전인 푸에르토리코와의 경기에서도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팀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  

마차도는 WBC를 앞두고 그간의 활약을 인정받아 소속팀 샌디에이고와 5년 1억 7000만 달러(약 2212억원)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지만, 대표팀에서는 소속팀만큼의 기량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오이는 이어 마운드의 부진으로는 "샌디 알칸타라가 기대에 못 미쳤다"라고 혹평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 투수 알칸타라는 2022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국제무대는 메이저리그와 달랐다. 알칸타라는 베네수엘라와 푸에르토리코와의 경기에 출전해 3.2이닝 피안타 5개, 볼넷 4개, 평균자책점 7.36으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이 에이스 알칸타라가 출전하지 않은 이스라엘전과 니카라과전만 승리했기에, 오이는 알칸타라를 마운드 부진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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