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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천재' SON 절친의 굴욕…감독 "앞으론 관중석에서 경기 봐"

기사입력 2023.03.16 20: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한때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함께 활약했던 '천재 미드필더' 델리 알리가 감독으로부터 경기장 추방 명령을 받았다.

튀르키예 매체 '타크빔(Takvim)'은 16일(한국시간) "베시크타스를 지휘하는 셰놀 귀네슈 감독이 알리에게 잔여 시즌 동안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볼 것을 지시했다"라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 에버턴 소속인 알리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 클럽 베시크타스로 임대를 떠났다.

과거 천재 미드필더로 평가됐던 알리는 잉글랜드를 떠나 튀르키예에서 부활을 꿈꿨지만 귀네슈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매체는 "베시크타스 임대 이적 후 15경기에 출전한 알리는 최근 앙카라귀쥐, 이스탄불 바샥셰히르와의 리그 2연전 명단에서 모두 제외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리는 귀네슈 감독으로부터 스쿼드에서 추방돼 앞으로 잔여 시즌을 관중석에서 경기를 보게 될 것"이라며 "귀네슈 감독은 이미 몇 차례 공개적으로 알리의 경기력을 비난한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1996년생 알리는 한때 토트넘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2015/16시즌 알리는 만 19세 어린 나이에 리그 10골 9도움을 기록했고, 다음 시즌엔 18골 9도움을 기록하며'제2의 램파드'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 당시 알리는 토트넘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일명 'DESK' 라인을 형성하면서 유럽 최고의 공격진의 일원으로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알리의 전성기는 빠르게 끝나버렸다. 시간이 갈수록 공격포인트와 출전 시간이 줄어든 알리는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리며 지난해 1월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에버턴으로 이적한 이후에도 11경기에 나와 공격포인트를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알리는 새 시즌을 앞두고 베시크타스로 합류했지만 감독으로부터 혹평을 받으면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알리는 지난해 11월 귀네슈 감독으로부터 "형편없는 활약을 보였다"라며 비판받았고, 지난 1월엔 3부리그 팀과의 컵대회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전반 28분 만에 교체되자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기도 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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