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전이 다시 시작된다.
영국 자본과 카타르 자본의 대결 구도로 압축돼 더욱 흥미진진한 인수전을 예고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의 복수 언론들은 1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를 위해 카타르 자본과 영국 자본이 이번 주에 따로 구단과 미팅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언론은 "16일 셰이크 자심 카타르 은행 재벌 대표단이 현지 시각 17일 올드 트래퍼드와 캐링턴 훈련장을 방문하고 짐 랫클리프 경은 다음날 구단을 방문한다"라고 전했다.
카타르 왕가인 자심과 글로벌 에너지 기업 INOES 창립자 랫클리프는 앞서 맨유 인수 의사를 밝혔다.
자심은 맨유 지분을 완전히 인수하길 원하고 랫클리프는 현재 맨유를 소유한 글레이저 가문의 지분 69%를 매수하려고 한다. 그는 현재 자신의 소유 구단이 있는 니스에서 머물고 있고 금요일 맨체스터로 향할 예정이다.
언론은 "양측 모두 구단 인수에 대한 최종 제안을 하기 전에 파악해야 할 맨유의 현재 재무 상황 및 구단 정보를 확인할 것"이라며 "랫클리프 경은 직접 구단을 방문한다"라고 전했다.
현재 양측 외에 다른 인수 의향자는 없다. 다만,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이해관계자에게 자금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들은 지난주 레알 베티스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당시 올드 트래퍼드를 방문했다.
언론들은 이번 인수전이 마무리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언론은 "글레이저 가문이 여름 이적시장이 열릴 때까지 매각을 마무리하길 원한다. 5월 말이 될 것"이라며 "글레이저 가문이 원래 구단 매각 의향이 없었지만, 카타르 자본과 랫클리프 경이 방문한다는 건 확실히 그들이 구단 매각을 원한다는 걸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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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