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청춘월담' 반전 엔딩의 주인공 허원서를 향한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3일에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 12회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반전으로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민재이(전소니 분)가 왕세자 이환(박형식)이 보낸 전령을 살해하고 선물을 가로채 밀서를 전달한 인물이 최태강(허원서)이라고 고백한 것.
특히 이환의 곁을 지키는 호위무사로만 보였던 최태강에게서도 수상한 정황이 연이어 발견되면서 그를 향한 호기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청춘월담' 측은 무수한 추측을 불러일으켰던 최태강의 행적을 되돌아보며 그를 둘러싼 의문점을 짚어봤다.
궁금증 1. 최태강은 왜 이환과 민재이를 지켜보고 있었나?
최태강은 이환을 수호하고 궁궐 바깥 출입이 쉽지 않은 왕세자를 대신해 만연당에 의뢰를 맡기는 등 손발이 되어준 충직한 신하였다. 이환이 강무장에서 몰래 빼돌린 민재이와도 시종일관 티격태격하지만 위협을 가한 적은 없었다.
그러나 좌의정 한중언(조성하 분)의 결백을 밝혀낸 후 비밀의 방에서 회포를 푸는 이환과 민재이를 몰래 지켜보는 최태강의 서늘한 시선은 불길함을 자아냈다. 민재이가 등장하기 전에는 왕세자의 신임을 독차지했던 만큼 경쟁자를 향한 단순한 질투의 시선일지도 모르는 가운데 최태강은 왜 두 사람을 훔쳐본 것인지 눈빛에 담긴 의미에 물음표가 차오르고 있다.
궁금증 2. 최태강은 왜 김명진을 모르는 척 했나?
최태강은 줄곧 만연당을 방문해 장가람(표예진 분)과 김명진(이태선 분)에게 이환의 심부름을 대신 하며 얼굴을 익혀왔다. 김명진도 ‘남산골 박선비’로 신분을 감추고 만연당을 찾은 이환을 향해 ‘익위사의 관원’에 대해 질문해 여러 차례 안면을 튼 사이임을 짐작하게 했다.
하지만 이환이 동궁전에 유폐된 사이 변복을 하고 삿갓을 쓴 최태강이 김명진을 모르는 기색을 보여 의문을 남겼다. 무엇보다 최태강은 다른 관원들과 달리 이환의 명령을 따라 병조의 관원을 찾고 있었던 바, 이환이 내린 임무를 수행하는 듯 보였던 그가 김명진을 모르는 척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궁금증 3. 민재이의 기억 속 전령은 정말 최태강인가?
그런가 하면 민재이가 희미한 기억 속에서 자신의 집에 이환의 선물을 전하러 온 익위사 전령의 얼굴이 최태강이었음을 떠올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앞서 김명진의 도움을 받아 이환이 보낸 전령이 까치살모사의 독으로 인해 살해됐음이 밝혀진 만큼 민재이의 기억이 사실일 경우 의심을 피해갈 수 없을 터.
심지어 민재이는 자신에게 칼을 겨눈 최태강에게서 저잣거리에서 홍서를 뿌리던 검은 복면의 눈빛을 떠올려 의심에 불을 붙였다. 다만 민재이 역시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의 기억이 온전하지 않기에 증언을 완벽히 신뢰하기도 어려운 상황. 과연 민재이의 기억 속 전령은 정말 최태강이 맞을지 그 전말이 드러날 ‘청춘월담’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지고 있다.
박형식의 최측근이자 전소니가 지목한 용의자 허원서의 정체로 추리력을 자극하고 있는 ‘청춘월담’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청춘월담’은 중국과 한국 등 여러 국가에서 인기를 얻은 미스터리 로맨스 소설 ‘잠중록’ 기반의 퓨전 창작 드라마다.
사진=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