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오스트리아에 거주하는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코치가 직접 자신의 역할에 대해 밝혔다.
독일 매체 도이치슈투브는 16일(한국시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신임 수석코치로 임명된 헤어초크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축구 대표팀 감독은 지난 9일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팀 코치진을 발표하면서 헤어초크 수석 코치 선임을 발표했다.
헤어초크는 특히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클린스만 감독과 미국 대표팀에서 함께 일하며 북중미 골드컵 우승,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 진출을 함께 했다.
헤어초크는 클린스만 감독과는 다르게 유럽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고국 오스트리아에서 스카이 오스트리아 해설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 수요일 새벽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 역시 오스트리아 중계를 맡았고 다음 날 3월 A매치를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현재 비엔나에서 거주 중인 헤어초크는 인터뷰에서 "난 유럽 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에 책임이 있다"라고 말하며 유럽 현지에서 유럽파 선수들을 관찰하고 평가할 예정이다.
헤어초크가 가장 잘 알 수 있는 리그는 역시 분데스리가로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두 선수가 있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나폴리), 이강인(마요르카), 황희찬(울버햄프턴), 홍현석(헨트) 등 주요 유럽파 선수들이 해당한다.
이는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과는 다른 행보다. 일단 포르투갈 코치진 4명 모두 국내에서 벤투 감독과 함께 거주했고 K리그 경기장에 자주 출몰해 K리그 선수들을 관전했다. 유럽파 선수들의 정보는 현지에서 전달받는 형식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클린스만 사단은 감독을 제외하곤 모두 자국에서 거주하며 유럽파를 관찰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나는 한국에서 상주하면서 지낼 것이다. 그러나 유럽 코치들은 각 나라에서 나폴리, 마요르카 경기를 보는 등 해외에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고, 중간중간 합류해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현대에는 줌(ZOOM)이라는 화상 회의 시스템도 있고, 모두가 물리적으로 한 공간에 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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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