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고딩엄빠3' 현영이 자녀의 근황을 공개하며 '고딩엄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5일 방송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에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된 현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은 가출 후 출산한 고딩엄마 현지를 거둔 조부모와 증손녀 하율의 일상이 공개됐다.
김현지는 부모의 이혼 후 조부모의 밑에서 자라다, 비정상적인 가족이라며 따돌림을 당하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잔소리만 하는 할머니와 반복되는 따돌림에 가출한 현지는 실종신고를 한 할머니에게 가출을 선언하고 남자친구와 동거를 시작했다.
하지만 임신한 현지는 아이를 낳았지만 아이의 아빠와 경제적 문제, 육아 분담 문제로 다툰 후 할머니의 집으로 돌아왔다.
현지는 "하루에 13시간에서 15시간을 잔다"며 딸이 있음에도 내내 누워만 있다고 인터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현지의 할머니는 "그냥 여기 와 가지고 안 간 거다. 갈 곳이 없으니 여기 눌러 붙은 거다"라며 "돈이 있어야 어디 가지, 돈도 없고 데리고 있어야 한다. 내쫓냐, 이걸 어떻게 하냐"고 현지와 동거 중인 심경을 전했다.
가족 모두의 밥을 새벽부터 차렸던 할머니는 세상 모르게 잠든 손녀 현지 대신 칭얼거리는 증손녀를 직접 업어주는가 하면 유치원에 데려다 주며 육아를 시작했다.
박미선과 하하는 "현지 이제 일어나야한다", "뭐하는 거냐"며 차오르는 분노를 표했다. 현영은 "계속 자고 있는거다"라며 감탄했다.
할머니는 현지에게 "왜 드러누워만 있냐. 운동을 하던지 일을 해라"고 잔소리했지만 현지는 대답만 한 채 계속 누워만 있었다. 할머니는 "현지는 굳이 말하자면 웬수다"라며 고딩맘 현지를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할머니는 "밭에가서 일 하고 올 테니, 걸레질을 하든 일을 해라"고 당부한 채 일을 떠닜다. 현지는 "할머니가 돼지가 누워있다고 한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그냥 웃는다"고 제작진에게 밝혔다.
현지는 뒤늦게 일어나 청소기를 10초간 돌리며 성의 없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재빠르게 청소를 끝낸 후 다시 이불에 누워 모두의 분노를 낳았다.
조모는 일을 하지 않는 현지에 "돈은 쌀 조금 팔아서 돈을 벌지, 별수 있나"라며 "국민연금은 한 18만 원 나온다"며 경제 상황을 밝혔다. 이에 박미선은 "할머니 아프시면 병원비가 없다"며 한탄했다. 이어 그는 "돈은 손주에게 다 썼다"고 덧붙여 사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