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헬스/웰빙팀] 비만은 흔히 볼 수 있는 영양 장애의 하나로 최근 경제 성장에 따른 생활 패턴과 식습관의 변화로 인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비만의 빈도는 미국의 경우 성인 남자의 15%, 여자의 25% 정도에서 현저한 비만증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0% 정도로 추정된 바 있다. 특히 지난 1980년대 후반부터 어린이 비만의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비만아의 연령은 낮아지고 발병률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아 비만은 그대로 방치할 경우 성인 비만으로 이행할 수 있고, 심장병 등의 가슴 통증, 고혈압, 당뇨, 관상동맥 질환 등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어 적극적인 관심과 치료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남자의 경우 체지방량이 체중의 25% 이상, 여자는 30% 이상인 경우를 비만으로 정의하지만 소아에서는 일반적으로 같은 연령, 같은 성별, 같은 신장의 소아의 표준 체중보다 20% 이상 더 나갈 때를 비만으로 구분한다.
소아비만은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에서 흔히 비롯된다. 특히 햄버거, 피자 등 기름기 많고 영양가 적은 패스트푸드는 체중을 위협하는 큰 위험인자다. 그렇다고 무작정 성장기 어린이에게 음식조절을 시키면 자칫 영양의 균형이 깨져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
그러므로 비만어린이는 살 빼기보다는 살을 키로 바꾸기를 해야 한다. 무작정 음식을 줄여 다이어트 하는 것보다는 키를 크게 하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식사 때는 지방질을 피함으로써 자연히 체격이 좋아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이어트도 하면서 키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다. 꾸준히 운동을 하면 대사가 활발해져 노폐물이 땀과 함께 배출되고 지방이 분해돼 살이 빠진다. 갑작스런 운동이나 단시간에 힘을 많이 주는 운동은 피하고 가벼운 운동을 오랜 시간 규칙적으로 하는 게 좋다.
자전거타기, 계단 오르기, 에어로빅, 탁구, 배드민턴, 조깅, 등산, 농구 등이 좋다. 아령, 역기, 씨름, 유도 등은 근육을 단련하는 데는 좋지만 키 크는 데는 도움이 안 된다. 운동은 일주일에 3~5회, 적어도 30분 이상 숨이 차도록 해야 한다.
미메이비한의원 김재관 원장은 "비만어린이에게 살을 빼야 한다는 강박감을 주면 열등감을 자극해 스트레스를 주면 조울증, 우울증 등 정신적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은 되도록 가족, 친구들과 어울려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하고 식이요법도 가족이 모두 같은 음식을 먹는 등 아이에게 저항감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도움말=미메이비한의원 김재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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