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평소 팬이었던 미국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에게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RB 라이프치히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앞서 1차전 원정에서 1-1로 비겼던 맨시티는 합계 스코어 8-1로 여유롭게 8강에 안착했다.
전반 22분 엘링 홀란의 페널티킥으로 앞서간 맨시티는 전반 24분, 전반 47분 홀란이 2골을 더 추가해 3-0으로 앞서갔다.
후반에도 골 잔치가 이어졌다. 후반 4분 일카이 귄도안이 추가골을 넣더니 후반 8분, 12분 홀란이 2골을 더 보탰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케빈 더 브라위너까지 골 맛을 보면서 완벽한 승리를 가져갔다.
대회 최고 성적이 준우승인 맨시티는 이번 시즌에야 말로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과르디올라는 맨시티가 우승해도 별로 기쁘지 않을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평소 열혈 팬이었던 줄리아 로버츠가 맨시티 팬이 아니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후 과르디올라는 "맨시티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한다 해도 그리 기쁘지 않을 것 같다"면서 "몇 년 전, 내가 맨시티에 있을 때 줄리아 로버츠가 맨체스터에 온 적이 있다. 하지만 우리가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를 보러 갔다. 심지어 그 때는 맨유가 좋지 않은 시기였는데도 그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해도 줄리아 로버츠는 맨시티 경기를 보러 오지 않을 것"이라고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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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