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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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 지우기 나선 '불트', 언급마저 사전차단…TOP7만 불똥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3.14 20: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불타는 트롯맨'이 황영웅 지우기에 나서며 애먼 출연자들만 곤혹을 치렀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MBN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불트' TOP7 손태진, 신성, 민수현, 김중연, 박민수, 공훈, 에녹이 참석했다. 진행은 김정근 아나운서가 맡았다.

'불트'는 결이 다른 트로트 스타를 발굴하기 위해 서혜진 PD의 크레아스튜디오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최고 시청률 16%을 돌파했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유력 우승 후보였던 황영웅이 학교폭력 의혹을 비롯해 상해 전과 및 데이트폭력 논란에 휩싸이면서 물의를 빚었고, 학폭을 시인한 뒤에도 출연을 강행하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MBC '실화탐사대' 등에서 취재에 나서자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며 자진하차했다.

학폭 의혹을 인정한 뒤에도 그를 품고 가려던 '불트' 제작진 또한 그의 하차를 받아들이면서 TOP7으로만 결승 2차전을 진행해 손태진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 때문에 기자간담회에도 많은 관심이 모였으나, 이 사태를 키운 제작진은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진행을 맡은 김정근 아나운서는 "이 자리는 TOP7을 위한 자리다. 이 자리에 없는 분과 관련된 답변은 조심스러울 것 같다"고 관련 질문을 사전차단했다.



하지만 황영웅과 관련된 질문은 피할 수 없었고, 결국 손태진은 "저희가 경연에 임하면서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지만, 경연자 입장에서는 더욱 집중해서 각자의 무대에 최선을 다하는 게 우선이었다. 그만큼 서로 의지가 됐어야 했고, 그러려고 노력을 했다"고 간접적으로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제작진은 출연자들을 방패막이로 삼은 채 뒤로 숨었다. 그럼에도 출연진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을 이어갔다.

프로그램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손태진은 ""타 장르로서 '결이 다른 트롯'이라는 문구가 좋았다. 다양한 모습들이 나올 수 있는 무대가 되겠구나 하는 저만의 확신이 있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신성은 "'미스터트롯1' 출연자로서 시즌2에도 나가게 된다면 식상함에 탈락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좀 더 신선함이 부각될 거라고 생각했고, 제작진 분들의 기획력을 보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고, 김중연은 "망설임이 없었다. 맛집에서 주방장이 다른 곳으로 나와서 가게를 따로 차린 것과 같은 상황이라 저도 주방장을 따라 '불트'를 선택한 것"이라고 밝히며 제작진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한편, '불타는 트롯맨' TOP7은 4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 크레아스튜디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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