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김새론이 생활고로 콘셉트를 잡은 듯하다.
법무법인 대륙아주 민기호 변호사 측은 14일 엑스포츠뉴스에 "김새론이 생활고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공개한 사진 중 일부는 실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사진이 맞다"고 전했다.
앞서 김새론은 자신의 SNS에 카페 아르바이트 중인 근황을 전했다. 음주운전 후 약 10개월 만에 직접 알린 근황이라 화제를 모았다.
직접 공개한 사진 속 김새론은 한 프랜차이즈 카페의 유니폼 입은 모습이었다. 커피 캐리어를 접고 쿠키 베이킹 중인 모습이 이목을 모았다.
그러나 해당 커피 프랜차이즈 측이 한 매체를 통해 "김새론의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한 적은 있지만 지난해 9월 그만뒀으며 김새론은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없다. 또한 매장에는 베이킹을 하는 공간이 없다"고 밝혀 파장이 커졌다.
이에 김새론 측은 사진의 '일부'는 실제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이 맞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위약금, 가족의 생활비, 부모님의 사업 자금, 전 소속사에 갚아야 할 빚 등을 언급했다.
이 말은 곧 '일부'는 가짜란 말이나 다름 없다. 또한 김새론이 떠안은 채무 모두 김새론이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면 생기지도 않았을 일이다. 생활고로 콘셉트를 잡은 김새론의 구구절절한 변명을 대중이 이해해야 할까?
이에 더해 14일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연예뒤통령'을 통해 해당 논란을 언급했다. 이진호는 "과거 김새론과 함께 드라마를 했던 배우 친구가 해당 지점에서 알바를 했었고, 그 당시 김새론이 딱 한 번 놀러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새론이 음주운전을 했던 지난해 5월에 유명 BJ의 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술자리가 음주운전 이후의 일인지는 확인된 바 없다.
김새론은 음주운전 이후인 7월, 자신의 생일을 맞아 지인들과 술 파티를 벌였다. 당시 공개된 초대장에는 장소와 시간, '준비물: 몸뚱이와 술'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음주운전자는 친구도 만나지 말고 술도 마시지 말라는 말을 하는 게 아니다. 음주운전은 운전자 자기자신 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는 중대한 범죄다. 실제로 김새론의 음주사고로 사고 현장 일대가 정전되는 등 주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음주운전 이후 술 파티, 그리고 '일부'만 사실인 생활고 콘셉트샷. 배우 아니랄까봐 자숙도 아르바이트도 '연기'였다니. 이쯤 되면 자필 사과문이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묻고 싶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 5월 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던 중 가로수, 변압기 등 구조물을 들이받고 도주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김새론은 지난 8일 열린 첫 공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고, 벌금 2000만 원을 구형 받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새론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