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윙어로 평가받는 윌프리드 자하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제안을 받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4일(한국시간) "윌프리드 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 이티하드로부터 엄청난 제안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크리스털 팰리스 공격수 자하는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윙어 중 한 명이다.
그는 높은 드리블 성공률과 과감한 돌파 후 마무리가 돋보이는 선수로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거치며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았다. 자하의 드리블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난 수비수들조차도 상대하기 어려워할 수준이다.
자하는 지난 2019년 여름 크리스털 팰리스로 다시 이적하며 맺은 계약이 올해 여름 만료된다. 현재까지 재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을 쏟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자하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크리스털 팰리스는 이미 자하에게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금액 수준의 계약을 제시했으며, 이는 20만 파운드의 주급이 포함된 계약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시즌 이후 자하를 자유계약으로 데려가고자 하는 관심도 늘고 있고, 그는 미래보다는 남은 시즌을 마무리하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라고 자하의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알 이티하드가 자하에게 900만 파운드 수준의 계약을 제의받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한 알 나스르도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알 이티하드가 이를 훼방 놓으려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우디 구단들은 최근 유럽 무대에서 선수 경력에 마무리를 준비하는 선수들이나, 자유계약으로 이적을 준비 중인 선수들에 거액의 연봉을 제시하여 사우디로 영입하려는 시도를 여러 차례 했다.
호날두가 이미 알나스르와 계약을 맺고 사우디 리그에서 뛰고 있으며, 루카 모드리치, 세르히오 라모스 등이 사우디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우디 구단은 이런 전설적인 선수 외에도 전성기에 있고, 계약이 얼마 남지 않은 자하 같은 선수들도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체는 자하가 유럽 내에서도 이미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사우디로 향할 가능성이 작을 것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팰리스는 자하가 재계약할 것이라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또한 AC 밀란이 그의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다. 자하는 이미 2019년 아스널 합류를 제안받았지만, 방해가 있었다. 첼시도 지난 여름 자하에게 구체적인 관심을 드러냈다"라며 유럽 내에서 자하가 경쟁력을 갖춘 공격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