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물어보살' 서장훈이 일하기 싫은 40대 의뢰인에게 일침을 날렸다.
1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 207회에서는 46세 남성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참칫집을 운영하고 있는 46세 장준엽 씨가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의뢰인은 "원래 3대째 사진관을 운형하다가 코로나19 여파로 1년 가까이 놀았다. 놀다 보니 돈도 다 떨어졌는데 친한 동생이 참칫집을 하고 있는데 이거 괜찮다고 해서 배워서 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일을 하는데 너무 하기 싫어서 마음을 다잡고 싶다"고 말했다.
재작년 5월에 오픈했다고 밝힌 의뢰인은 "오픈 초기에는 정말 열심히 했다"라며 "얼마 전에 사진 관련 큰 프로젝트가 들어와서 두 달동안 가게문을 안 열었다. 작게 열어서 저 혼자 한다. 그래서 묵돈을 만졌는데 두 달 동안 휴업했더니 손님들이 확 줄었다. 동네 친구들이랑 맨날 술을 마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엔 운 좋게 큰 프로젝트가 들어왔지만 사진 거래처도 주변에 다 나눠줬고 안정적으로 하기에는 참칫집이 괜찮은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의뢰인은 "처음엔 연중무휴로 계속 열었다. 프로젝트 끝나고 주 5일만 하다가 지금은 6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의뢰인은 "아침에 늦게 일어난다. 가게로 가서 참치 손질을 하고 쉬다가 5시에 오픈한다. 열심히 일하다가 누가 술 먹자고 하면 나가서 한 잔 먹는다"라고 하루 일과를 전했다. 이에 서장훈이 "내가 보니까 지금 가장 하기 싫은 이유를 알았다"라며 술 습관을 지적했다.
또 의뢰인은 주 5~6일 술을 마시고, 일은 하기 싫지만 모아둔 돈도 없고 집도 없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사실 이런 방식이면 어떤 것도 성공할 수 없다. 네 인생에 대한 마인드 자체가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본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서장훈은 "너처럼 해서 돈 번다는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한번도 들어본 적 없다"고 팩트를 날렸다.
서장훈은 "장사 잘 되는 사장님들 보면 하루종일 노력한다. 그래도 맛이 떨어질까봐 전전긍긍한다. 아침부터 일어나 재료 구하러 다닌다. 그런 집들만 성공하는 거다"라며 "일주일에 6번 술을 마시는 건 그건 병이다. 중독이다. 이런 식으로 가면 정말 나이 먹고 구차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6살이면 애도 아니고 아이도 둘이나 있다. 걔네 대학교 졸업하고 결혼한다 그러면 어떡할거냐. TV 하나 사 주고 말 거냐. 대출된다는 보장이 어디 있냐. 너한테 돌아올 일들, 닥칠 일들을 생각해라"고 말했다.
사진관을 15년 운영했다는 의뢰인의 말에 서장훈은 "그럼 끈기가 아예 없는 건 아니네"라며 안심했다. 그는 "오늘부터 인생의 방향을 바꿔라. 메뉴도 개발하고 연구해도 될까 말까다. 새로운 마음으로 점심에도 문 열고 시간도 딱 정해놓고 해라"고 말했다.
그때 이수근이 "손님들에게 사진을 찍어줘라. 추억이지 않나. 이렇게 내가 손님들에게 추억을 주고 재미를 찾아주면 좋을 거 같다"고 아이디어를 내며 조언을 건넸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