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판도라 : 조작된 낙원’ 한수연이 섬뜩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이하 '판도라')에서 한수연은 홍유라의 섬뜩한 본색을 그려냈다.
홍유라(한수연 분)는 그동안 사고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동생 홍태라(이지아)를 위해 살아가는 것처럼 행동해왔다.
그러나 사실은 사다리에 올라탄 태라를 고의로 추락하게 만드는가 하면 전문가에게 의뢰해 그의 기억을 조종하는 등 예측 불허한 행동으로 의문을 남겼다.
홍유라의 정체는 충격적이었다. 그는 홍태라의 친언니가 아니었던 것. 그뿐만 아니라 홍유라는 기억을 잃고 크게 다친 태라를 죽은 자신의 동생으로 위장하기까지 했다.
충격적인 현실을 마주하게 된 태라 앞에서 “이제야 기억난 거야? 15년이나 걸릴 줄 몰랐네”라며 조소하는 유라의 표정은 보는 이들을 소름 끼치게 했다.
누가 자신을 이렇게 만들었냐는 태라의 절규에도 유라는 “기억이 돌아올 때까지가 자신의 임무”라고 말하며 운명을 조작한 인물에 대해 함구했고, 한 사람의 인생을 조작하고도 냉철하기만 한 그의 모습은 분노를 유발했다.
이렇듯 한수연은 일부러 이지아의 기억이 돌아오게 만들어 자신의 패를 드러내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함구하는 모습으로 이지아뿐만 아니라 시청자와도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이에 한수연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수연은 탁월한 캐릭터 분석력과 표현력으로 드라마의 몰입력을 높이고 있다.
한편,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판도라 : 조작된 낙원'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