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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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기다리겠다"…멀티포 부활에도 김하성은 웃지 못했다 [WBC]

기사입력 2023.03.12 16:44 / 기사수정 2023.03.12 17:06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도쿄(일본), 박윤서 기자) "최선을 다해 뛰었고 결과를 기다리겠다."

김하성은 12일 일본 도쿄 분쿄구의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본선 1라운드 B조 체코와의 3차전에서 2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2경기에서 김하성은 8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부진하며 공격에 전혀 기여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2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부활이 간절했다.

첫 타석부터 1회 무사 3루 찬스가 찾아왔다. 김하성은 좌완 선발 루카스 에르콜리와 맞붙었고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다음 타격에서 마침내 침묵을 깼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에르콜리의 69마일(약 111km/h) 커브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4회 1사에서 김하성은 좌완 제르 바르토와 맞대결을 벌였고 유격수 땅볼을 쳤다. 그러나 다시 한 번 김하성의 장타가 불을 뿜었다. 7회 재차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하성은 바르토의 초구 79.5마일(약 128km/h)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김하성은 4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7-3 승리에 공헌했다. 악재가 가득한 한국은 이날 김하성의 반등이 한 줄기 빛이었다. 게다가 박세웅의 4⅔이닝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도 수확이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실에서 만난 김하성은 팀 승리와 최고의 활약에도 웃지 못했다. 김하성은 "최선을 다해 뛰었고 결과를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며 "경기가 남아있는데 패한 건 어쩔 수 없다. 내일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한국은 오는 13일 중국을 반드시 제압한 뒤 경우의 수 가능성을 따져야 한다. 상황은 여전히 열악하다. 김하성은 중국에 관해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내일 경기도 최선을 다해 이기겠다"라고 밝혔다.



사진=도쿄(일본),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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