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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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m 은메달' 최민정 "스휠팅도 내가 경쟁할 선수일 뿐"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기사입력 2023.03.12 00:00



(엑스포츠뉴스 목동,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25·성남시청)이 주종목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점에 대해 아쉬움과 만족감을 함께 드러냈다.

자신과 수년 전부터 치열하게 다투는 네덜란드 강자 쉬자너 스휠팅에 대해선 특별히 신경쓰지 않는다는 생각을 전했다.

최민정은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위를 차지했다.

네덜란드 강자 쉬자너 스휠팅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 최민정은 2분31초448을 기록, 스휭틸(2분31초349) 다음으로 들어와 은메달을 따냈다. 동메달은 2분41초575를 기록한 킴 부탱(캐나다) 몫이었다.

1500m 종목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최민정은 이후 치른 500m 준준결승에선 레이스 도중 넘어지면서 예상보다 일찍 탈락했다.

경기가 끝난 뒤, 최민정은 기자회견에 참석해 "(1500m)마지막에 경기 운영을 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어 아쉽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래도 준비할 수 있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 후회는 없다. 남은 종목에서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레이스를 되돌아본 최민정은 "일단 (1500m에서)위치는 괜찮았는데 마지막 4~5바퀴를 남겨두고 추월할 때 스휠팅과 충돌이 있어 속도가 줄어든 거 같다"이어 "500m에선 속도를 잘 받았지만 종목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빠르게 털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와 응원한 것에 대해선 "평창 올림픽 때도 그렇고 국가대표로서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그동안 많은 것들이 바뀌었지만 영광스러운 마음은 그대로다.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라고 했다.

수년 전부터 최대 라이벌로 세계 정상을 다투는 스휭틸에 대해선 "2014/15시즌부터 계속 대표팀 생활을 하면서 특정 선수와 상관없이 다양한 선수들과 경쟁을 하고 있어 스휭팅도 내가 경쟁해야 할 선수들 중 한 명"이라며 유독 신경쓰지는 않는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이어 "또 대회를 할 때마다 잘 하는 선수가 매번 바뀌어서 대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최민정은 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12일 여자 1000m와 여자 3000m 계주 그리고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사진=목동 아이스링크, 고아라 기자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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