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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밭" 실력파 참가자들의 압도적 무대…시청률 2.9% 출발 (팬텀싱어4)[종합]

기사입력 2023.03.11 09:01 / 기사수정 2023.03.11 09:0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팬텀싱어4'가 차원이 다른 오디션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JTBC '팬텀싱어4'가 첫 방송부터 놀라운 무대를 쏟아내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3년 만에 돌아온 '팬텀싱어4'는 7년간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시즌답게 월드클래스 카운터테너, 대한민국 최초의 콘트랄토, 팬텀키즈, 국악계 라이징 스타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대거 등장해 무대를 압도했다. 

이날 방송은 전국 2.9%(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팬텀싱어' 7년 역사를 함께한 팬텀 MC 전현무의 시그니처 멘트로 막을 올린 프로듀서 오디션은 시작부터 치열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프로듀서 오디션부터 새로운 룰이 적용된다. 

프로듀서 6인 모두의 합격을 받아야 본선 라운드로 직행할 수 있는 만장일치제가 도입된 것. 만장일치를 받지 못하면 오디션이 끝난 뒤 프로듀서 회의를 통해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팽팽한 긴장감 속 "'팬텀싱어'의 기준이 되겠다"라는 패기를 선보인 첫 번째 조가 무대에 올랐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월드클래스 카운터테너 이동규와 대한민국 최초의 콘트랄토(카운터테너의 한 성부로 여성 성부 알토와 같은 음역대) 오스틴킴의 아름다운 맞대결이었다. 

첫 등장부터 모두를 놀라게 한 이동규는 인터내셔널 커리어를 가진 톱클래스 성악가다. 이동규는 월드클래스의 진면목을 보여주며 오디션 현장을 단숨에 공연장으로 탈바꿈시켰고, 차원이 다른 무대에 프로듀서들 역시 극찬을 쏟아냈다.

이동규의 완성도 높은 무대에 이어 콘트랄토 카운터테너 오스틴킴의 존재감도 막강했다.

콘트랄토라는 생소한 성부를 무대로 증명하겠다는 오스틴킴의 자신감은 남달랐다. 그는 소름 돋는 고음과 저음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콘트랄토의 매력을 마음껏 드러냈다. 

무대가 끝난 후 오스틴킴은 이동규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며 "같은 무대에 선다는 자체가 굉장히 영광스럽다"라고 전해 감동을 더했다. 



7년차 경력직 MC 전현무의 마음을 사로잡은 캐릭터 확실한 바리톤도 등장했다. 

아버지는 테너, 어머니는 소프라노, 남동생은 바리톤 등 뼛속까지 성악 수저인 그는 위트 넘치는 센스에 실력까지 겸비한 활약으로 전현무의 원픽을 받았다. 

윤종신 역시 이승민의 자기 표현력을 높이 평가했고, 김정원은 "연기가 과하면 거부감을 주는데 음악과 잘 어우러져서 거부감이 없었다. 수준 높은 뮤지션"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7년의 '팬텀싱어' 역사 속에서 꿈을 키워온 ‘팬텀키즈’의 등장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팬텀싱어1'을 보고 성악을 시작해 성악계 글로벌 인재로 성장한 노현우의 도전은 그 자체로 의미를 더했다.

국악계 라이징 스타 소리꾼 김수인의 당찬 활약도 시선을 모았다. 진한 여운을 남긴 김수인의 무대에 프로듀서들은 쉽게 말문을 열지 못했다. 

규현은 "오늘 본 무대 중 저를 가장 흔들어 놓았다"라며 감탄했고, 윤종신은 "'쑥대머리' 선곡이 조금 식상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동서양이 이렇게 묘하게 만나나?' 너무 좋았다"고 평가했다.

월드클래스들이 포진한 1조에서는 이승민, 노현우, 김수인, 홍준기, 이동규, 오스틴킴이 프로듀서들의 만장일치 합격을 받고 본선 직행을 확정 지었다.

다채로운 이력의 참가자들이 포진된 2조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스스로를 야망 테너라고 소개한 진원은 '팬텀싱어' 시즌1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 손태진의 사촌 동생으로 화제를 모았다. 

시즌3의 통편집 아쉬움을 딛고 3년 만에 재도전 한 그는 기량을 맘껏 뽐냈다. 

비전공자인 세무사 김광진의 무대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국카스텐 하현우를 떠올리게 만드는 고음 끝판왕 무대는 기대 그 이상이었다. 

손혜수는 "무대에서 계산을 다 버리고 느끼는 대로 쏟아낸다. 너무 흥겹게 들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박강현은 "매 시즌 비전공자들이 이변을 일으킨 전력이 있다"라면서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팬텀싱어4'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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