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백반기행' 추성훈이 지난 해 격투기 경기에 13kg를 감량 후 나섰다고 밝혔다.
10일 방송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출연했다.
추성훈은 자신보다 8살이 어린 아오키 신야 선수와 벌인 작년 시합 이야기를 꺼냈다. 허영만은 "기세등등한 선수가 추성훈과 붙는다더라. 체급이 다르지 않나 싶었다"고 질문을 던졌다.
추성훈은 "제가 웰터급(84kg 이하)고 그 친구는 라이트급(77kg 이하)다. 한 체급이 차이 난다. 제가 원래 90kg 나가니까 시합 할 때는 77kg로 13kg를 빼야했다. 어쩔 수 없이 그 친구에게 맞춰서 열심히 살을 뺐다"고 밝혔다.
추성훈은 아오키와의 대결에서 기적같은 TKO승리를 이뤄냈다. 그는 "보너스가 있었다"며 "시합 때 운이 좋아서 보너스를 받았다. 상금이 우리나라 돈으로 6천만 원 정도다"라고 솔직히 전했다.
허영만은 "나도 원고료를 받으면 날 위해 뭘 좀 산다"며 추성훈의 상금 이용에 대해 질문했다.
추성훈은 "시합에 이기면 제가 시계 좋아해서 시계도 사고, 옷도 사고 있다. 지면 팔아야한다. 어쩔 수 없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추성훈은 최근 넷플릭스 '피지컬:100'에 출연해 화제된 바 있다.
그는 "제가 나이가 거기서 제일 많다"며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격투기를 하며 어린 친구들에게 싸워 이기는 모습이 굉장히 우리 나이대 친구들에게 엄청 희망을 줬다고 이야기를 들었다"고 프로그램 출연 계기를 이야기했다.
추성훈은 "전세계에서 보고 있는 아저씨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마음을 가지고 나왔다"며 "아저씨를 무시하지 마"라고 '피지컬:100' 명대사를 재현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