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목동, 권동환 기자)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선수들이 세계선수권 1000m 개인전에서 모두 어렵지 않게 예선을 통과했다.
남자 대표팀은 10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1000m 2차 예선에 출전해 모두 준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열렸던 1차 예선에 이준서(23·성남시청)와 홍경환(24·고양시청)은 조 1위로 2차 예선에 진출했다. 남자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27·서울시청)은 조 2위로 1차 예선을 통과했다.
가장 먼저 빙판 위에 모습을 드러낸 건 이준서였다. 2조에 출전한 이준서는 레이스 도중 펠릭스 루셀(캐나다)의 스케이트화 날에 걸려 넘어질 뻔했지만 뛰어난 균형 감각으로 바로 자세를 잡았다.
위험천만했던 상황을 넘긴 이준서는 1분28초126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면서 남자 대표팀 멤버들 중 가장 먼저 1000m 준준결승행 티켓을 쥐었다.
5조엔 홍경환이 출전했다.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 자리로 치고 나가는 전력을 펼친 홍경환은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1분27초086으로 결승선에 들어와 1차 예선에 이어 2차 예선도 조 1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홍경환은 관중을 위해 가벼운 세리머니도 펼쳤다.
에이스 박지원도 괘속 질주를 펼쳤다. 레이스 초반 5명 중 4번째 자리에 위치한 박지원은 111.12m 트랙을 9바퀴 도는 레이스에서 5바퀴를 남겨두고 아웃코스를 통해 단숨에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이후엔 이 종목 강력한 금메달 후보 면모 다운 레이스를 보이며 1분26초763을 기록하며 6조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중국으로 귀화한 전 국가대표 린샤오쥔(27·한국명 임효준)도 4조에서 1분28초126의 기록으로 1위가 돼 한국 선수들과 메달을 다투게 됐다.
남자 1000m 준준결승과 준결승, 결승은 오는 12일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