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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내일 봐도 돼"…윤종신, WBC도 누른 '팬텀싱어4'에 대한 진심 [종합]

기사입력 2023.03.10 15:34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팬텀싱어4' 제작진과 심사위원단이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JTBC '팬텀싱어4'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윤종신, 김문정, 손혜수, 박강현, 김정원, 김형중 EP가 참석했다. 당초 참석이 예정되어 있던 규현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팬텀싱어4'는 국내 최초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결성 프로젝트로, 크로스오버 장르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오며 매 시즌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나 이번 시즌은 3년 만에 돌아온 만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



이전 시즌과 비교해서 심사 기준이 달라졌느냐는 질문에 대해 윤종신은 "어떤 경연 프로그램이든 시즌1에서는 참신함이 있기 때문에 시청자분들이 귀를 여는 데 있어서 굉장히 관용적"이라며 "시즌4가 되면 방송을 보시는 분들의 눈과 귀가 높아져서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신다. 준 심사위원의 느낌으로 보시기 때문에 저희도 같이 진화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좀 더 엄격하게 보는 거 같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부터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할 때 떨어뜨리는 싸움이고, 우승자는 그냥 남아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계속 떨어뜨리다가 한 명이 남는 게 우승자가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탈락자의 수준이 높아진 건 사실이고, 이견이 생기는 이유도 항상 그런 것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문정은 "어려워진 것도 있지만 수월해진 것도 있다. 이전 시즌과의 비교대상이 생겼기 때문"이라며 "저희 프로그램같은 경우 다양한 출연자분들이 오시기 때문에 이 분의 매력이 무엇일지 찾아보게 된다. 방송 이후의 행보가 고민되는 분들을 데려가고 싶어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혜수는 "시즌1부터 심사를 맡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점은 공정성"이라며 "같이 미팅을 하면서 어떻게 공정한 심사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데, 어느 한 분이 막강한 힘을 쓰지 못하게끔 심사위원들의 점수 편차를 크게 주지 않는 편이다. 감정에 휩쓸려 나오지 않고, 그런 거에 휘둘리지 않고 공정하게 할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다.

시즌2에 참가자로 등장했던 박강현은 이번엔 심사위원으로 돌아왔다. 그는 "참가자에서 심사위원의 자리에 앉아있는 거 자체가 영광스럽고 감사하기도 한데 부담스럽기도 하다"며 "심사한다는 입장이 아니라 한 번 해봤던 선배로서 어떻게 하면 순탄하게 팬텀싱어를 잘 마칠 수 있을지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참여했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저의 심사 기준은 참가자들간의 관계. 기본적으로 다 노래를 잘하는데 듀엣, 트리오, 콰르텟 등으로 진행돼가면서 팀을 꾸리고 얼마나 유기적으로 화합하고 좋은 화음을 만들어내는지 관계를 볼 것"이라며 "다 큰 성인들이 그런 관계를 만들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심사기준을 언급했다.



처음 심사위원으로 합류한 피아니스트 김정원은 "섭외 연락이 왔을 때 의아하긴 했고, 낄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피아노를 40년 동안 쳤는데, 제가 갖고 있는 음악에 대한 연륜을 통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종신은 심사위원간의 케미를 묻는 질문에 "케미라기보다는 이견이 생기는 걸 좋아한다. 모든 심사위원들의 반응이 같다면, 방송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 건 한 가지 밖에 없지 않나"라며 "서로 다르고 적당히 우길 줄 아는 게 우리의 케미"라고 설명했다.

일반인 출연진의 리스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형중 EP는 "'팬텀싱어4'는 그 어떤 시즌보다 오랜 시간 제작기간을 가졌다. 오디션을 거치면서 출연자분들에 대한 복수에 걸친 다각도의 확인 작업을 거쳤고, 이를 통해 문제가 될 법한 부분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제작진이라도 이런 과정은 거쳤을 것"이라면서 "그런 일이 없어야겠지만, 만에 하나 그런 게 발생한다면 저희 제작진은 어느 한 쪽의 편에 서지 않고 피로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관전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윤종신은 "'더 글로리'가 오늘 공개되는데, 그건 OTT 아닌가. 꼭 오픈일이 아니라 내일 봐도 된다"면서 "WBC 한일전도 빠르게 끝날 거다. 우리 대표팀이 일본을 쉽게 꺾을 것이기 때문에 JTBC로 보시는 게 관전포인트"라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웃게 했다.

'팬텀싱어4'는 10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 박지영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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