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멋진 발리 골을 터트렸던 황인범(27·올림피아코스)이 25라운드 베스트 골 선정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그리스 수페르리가는 10일(한국시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리그 25라운드 베스트 골 장면 팬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수페르리가는 25라운드 총 7경기에서 터져 나온 득점들 중 가장 멋진 골 장면을 선정했는데, 이때 대한민국 미드필더 황인범의 멋진 발리 골도 포함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황인범은 지난 5일 그리스 피레아스에 위치한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디아코스와의 2022/23시즌 그리스 수페르리가 25라운드 맞대결에서 선발로 출전해 6-0 대승에 일조했다.
올림피아코스는 1-0으로 앞서 있는 상황에서 전반 37분 코너킥을 맞이했다. 이때 황인범은 페널티 박스 바깥에 위치했는데, 코너킥 키커로 나선 코스타스 포르투니스가 황인범을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전달했다.
황인범은 침착하게 바로 앞에 떨어지는 포르투니스의 크로스를 낮고 빠른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레바디아코스 골키퍼가 막아보려고 했지만 슈팅이 워낙 빠르고 날카로워서 황인범의 득점을 맞지 못했다.
국내 축구 팬들은 황인범의 득점 장면을 보고 감탄을 금하지 못했는데, 이는 그리스 수페르리가도 마찬가지였다. 수페르리가는 황인범의 골 장면을 25라운드 베스트 골 후보 5개 중 하나로 선정했다.
팬 투표가 끝나고 수페르리가는 투표 결과를 공개했는데, 세르비아 윙어 안드리야 지브코비치(PAOK FC)가 득표율 35.15%로 25라운드 베스트 골을 터트린 선수로 확정됐다.
지브코비치는 리그 25라운드 이오니코스전에서 다소 거리가 있음에도 골키퍼가 나와 있는 것을 보고 골문 왼쪽 상단 구석을 노리는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터트렸다.
지브코비치 득점 장면에 못지않게 멋진 골을 터트렸던 황인범은 득표율이 26.66%에 그치면서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본격적인 2022/23시즌 시작을 앞두고 그리스 명문 클럽 올림피아코스로 합류한 황인범은 지금까지 30경기에 나와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맹활약 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수페르리가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