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송윤아가 13살 아들에 대한 고충을 밝혔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에는 '인간극장 아홉살 현정이가 찾아왔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2014년 '인간극장'에 출연했던 김현정이 출연했다. 김현정는 농아인 부모님을 위해 어린 시절부터 수어를 시작했다. 지금도 아버지의 귀와 입이 되어주고 있는 이날도 아버지와 동행했다.
송윤아는 "어렸을 때부터 생각해 보면 '왜 우리 부모는 남들과 다를까' 속상한 생각은 없었냐"고 질문했다.
김현정은 "이런 가정에서 자랐다는 거에 대해 어릴 때부터 거리낌이 없었다. 친구들을 집에 많이 데리고 왔다. 평소에는 가족에 대해 아무 말도 안 하다가 집에 데리고 오면 친구들이 따로 물어본다. '그게 뭐 대수냐' 하면서 넘긴다. 처음에는 친구들도 놀라는데 나중에 익숙한 애들은 부모님 영상통화 받을 때 아무렇지 않아하더라"라고 답했다.
이에 송윤아는 "현정이가 갖고 있는 엄청난 힘이다. 내가 먼저 내 부모님을 떳떳하게,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주변 친구들에게 그걸 보여주니까 친구들도 마음 속으로 현정이를 존경하게 됐을 것"이라고 대견해했다.
방황했던 경험을 묻자 김현정은 "중학교 3년 내내를 방황했던 것 같다. 학교를 안 갔다. 학교라는 시스템에 적응을 잘 못 한다"라고 고백했다. 아버지는 "화가 많이 났는데 참았다. 부모님과 대화가 많이 줄었다고 느꼈다"고 떠올렸다.
송윤아는 "모든 사춘기 아이들이 다 그런다. 얘기도 안 한다. 문 딱 잠그고 나오지도 않는다. 저도 지금 13살 아들이 있다. 엄마가 눈치 보면서 얘기한다. '숙제 했어?' 이러면 '할 건데요' 이러면 더이상 말을 못 한다"며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한편, 송윤아는 지난 2009년 배우 설경구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사진=유튜브 방송 화면, 엑스포츠뉴스 DB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