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임성은이 필리핀에서 스파 CEO로 변신한 근황을 전하며 그동안의 삶을 이야기했다.
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임성은의 근황이 공개됐다.
1990년대 대표 스타인 영턱스클럽 리더로 활동했던 임성은은 17년 째 필리핀에서 성공한 스파 CEO로 변신한 일상을 전하며 "10년이 넘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내가 만든 스파다. 자식 같다. 직접 하나하나, 문을 여는 순간부터 다 세팅하고 있다"고 얘기하며 열혈 CEO의 모습을 보였다.
앞서 임성은은 지난 2006년 필리핀에서 다이빙 강사로 활동하던 전 남편과 결혼했지만 10년만에 파경을 맞았다.
임성은은 "돈을 못 써서 죽은 귀신이 붙었나 했을 정도로 환장하고 돈을 썼던 사람이었다. 2주 만에 1500만 원을 쓰고 오고 그랬다"며 "제가 한 선택 중에 가장 잘한 것이 이혼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결혼생활을 하다 보니까 행복하지 않더라. 너무 불행했다. 이럴려고 결혼한 것이 아닌데, 자꾸 상처만 받고 그랬다. 만약에 내가 이혼을 안하고 그렇게 막 계속 나를 억누르고 그랬으면 저는 이미 암에 걸려 죽었을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또 "그래서 조용히 이혼하자고 생각을 굳혔고, 이 친구(전 남편)가 돈이 필요하다고 하니까, 이혼하려면 돈을 많이 줘야 할 것 같아서 돈을 많이 주고 이혼도장을 받았다"고 전하며 씁쓸해했다.
필리핀 자택을 공개한 임성은은 집 공간 중 3층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이 곳은 침실이었는데, 같이 있었던 공간이 싫어서 저는 2층에서만 생활한다. 어쩔 수 없이 샤워하고 옷 갈아입을 때만 3층에 온다"고 얘기했다.
또 임성은은 17년 째 필리핀에 정착하게 된 이유로 "솔로 활동이 끝나고 마지막 앨범 활동을 마친 다음에 10년이 넘게 활동을 안했으니까, 좀 지쳤었다. 우연치 않게 놀러온 곳이 보라카이였고 6개월 정도 쉬다 갈까 생각이어서 오게 된 것이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특종세상'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