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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우승→WC 진출→AGAIN 2002…클린스만 '3단계 플랜' 나왔다

기사입력 2023.03.10 07:00



(엑스포츠뉴스 파주, 나승우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 월드컵 4강이었다.

지난달 27일 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클린스만은 9일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밝혔다.

클린스만의 임기는 2026년 캐나다, 미국, 멕시코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까지다. 3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클린스만은 크게 3개의 목표를 제시했다.

최우선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이었다. 한국은 1956년과 1960년에 각각 열린 1회 대회와 2회 대회 이후 아시안컵을 우승하지 못했다. '아시아 축구의 맹주'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는 성적이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역사상 2번째로 원정 16강을 달성한 대표팀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릴 아시안컵 우승을 64년 만에 노리고 있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도 "아시안컵까지 10개월 동안 한국 축구에 대해 배워나가겠다. 카타르에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목표를 잡는 건 중요하다. 10개월 동안 선수들에게 목표를 계속해서 알려줄 에정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트로피나 우승 같은 것은 목표 설정에 있어서 정말 중요하다"며 아시안컵 우승을 선언했다.



다음 목표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역대 최초로 48개국이 참가하는 월드컵으로 아시아에 배분되는 티켓은 8.5장이다. 대표팀이 수월하게 본선에 진출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클린스만은 "장기적인 목표는 아시안컵 이후, 월드컵 예선을 통과한 후 잡을 예정"이라며 "카타르 월드컵에서 보여준 아시아 팀들의 능력에 놀랐다. 아시아 예선은 어려울 거다. 승점을 쌓으면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방심하지 않겠다는 얘기였다.

이어 월드컵 본선에서는 2002년 4강 신화를 재현하겠다고 했다.

"국가마다 특징, 뿌리가 있다. 한국을 봤을 때 월드컵 4강이라는 업적은 정말 대단하다"고 말한 클린스만은 "믿음,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조별예선 뿐만 아니라 그 이상 갈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을 선수들에게 심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2002년에도 4강이라는 역사를 이뤘다. 목표를 높게 잡고, 할 수 있는 목표라고 선수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며 "월드컵 4강을 목표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파주, 고아라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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