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사극 드라마의 품격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힘, 바로 명품 사극 OST다.
남녀노소 사랑 받는 사극 드라마의 과몰입을 유발하고,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OST 명곡들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가수 린, 아이유, 거미, MC스나이퍼, EXO-CBX(첸백시), 수지, 태연까지 드라마는 막을 내렸지만, 그 이후로도 꾸준히 우리에게 사랑 받고 있는 사극 드라마 OST 명곡들을 소개해본다.
▶ '해를 품은 달' OST - 린 '시간을 거슬러'
동명의 역사 로맨스 소설 '해를 품은 달'을 원작으로,마지막회 시청률 40%를 돌파한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배우 한가인, 김수현, 정일우, 김민서, 김유정, 여진구, 이태리, 김소현 등의 열연과 잔잔함 속 휘몰아치는 극 전개로 대중의 큰 사랑 받았다.
'해를 품은 달' OST를 대표하는 곡 '시간을 거슬러'는 애절한 린의 목소리와 사극 분위기와 잘 맞는 웅장한 멜로디 그리고 극이 저절로 떠오르는 아련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 'OST 여신' 린에게 빠질 수 없는 대표 히트곡으로 지금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 '선덕여왕' OST - 아이유 '바람꽃(E.S)'
오천 년 우리 역사상 최초의 여성임금인 선덕여왕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선덕여왕'은 이요원, 고현정, 박예진, 김남길, 유승호, 신세경, 주상욱 등 현재까지도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배우들을 다수 배출한 사극 드라마다. 시청률 50%를 넘어설 만큼 폭발적인 인기로 사극 드라마의 한 획을 그었다.
'선덕여왕' OST 중 가장 큰 사랑을 받은 '바람꽃'은 아이유의 아련한 목소리와 등장인물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가사가 드라마 내용과의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준 곡이다. 당시 10대 소녀였던 아이유의 풋풋하면서도 애틋한 감성 보컬이 감정을 더욱 끌어올리며 많은 공감을 자아냈다.
▶ '구르미 그린 달빛' OST - 거미 '구르미 그린 달빛'
윤이수 작가 동명의 웹소설 '구르미 그린 달빛'을 원작으로 효명세자가 살았던 조선시대 말기를 모티브로 한 가상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 궁중 로맨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배우 박보검, 채수빈, 곽동연, 김유정, 진영 등이 출연해 퓨전 청춘 사극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구르미 그린 달빛' OST 중에서도 특히 사랑을 받은 '구르미 그린 달빛'은 OST 여왕으로 사랑 받고 있는 거미의 목소리와 터질 듯 터지지 않는 감정선을 담은 멜로디와 가사가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며 현재도 사랑받고 있다.
▶ '추노' OST - MC스나이퍼 '민초의 난'
노비가 주인의 소유로 물건처럼 다뤄지던 조선시대, 병자호란 직후 혼란한 와중 도망친 노비를 잡아오는 추노꾼들의 이야기를 다룬 '추노'는 장혁, 이다해, 오지호, 이종혁, 공형진, 한정수, 데니안, 김지석 등이 출연했으며 역대 최고의 대한민국 퓨전사극 중 하나로 손꼽히는 드라마다.
'추노' OST 중 국악을 베이스로 한 반주와 조선시대적 요소를 모아 힙합으로 만들어 낸 '민초의 난'은 노비에 관한 삶을 가사로 녹여낸 MC스나이퍼의 시적 가사가 현재까지도 직장을 다니는 현대인들에게 큰 공감을 받으며 사랑 받고 있는 곡이다.
▶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OST - EXO-CBX(첸백시) '너를 위해'
중국의 소설과 그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보보경심'을 대한민국에서 리메이크하여 제작된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는 이준기, 이지은, 강하늘, 홍종현, 남주혁, 백현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친 바 있다.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OST 중 10황자 왕은으로 활약한 엑소 백현과 멤버 첸, 시우민이 함께한 '너를 위해'는 드라마의 정체성이라고 볼 수 있을 만큼 큰 인기를 얻은 OST로 세 사람의 로맨틱한 하모니가 돋보이는 곡이다.
▶ '구가의 서' OST - 수지 '나를 잊지말아요'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반인반수 최강치가 인간 여자 담여울을 만나 진정한 인간애와 자아를 발견해가는 과정을 그린 퓨전사극 드라마 '구가의 서'는 이승기, 수지, 이성재, 조성하, 조재윤, 김우석, 이유비 등이 출연해 아름다운 영상미로 대호평을 받으며 사랑을 받았다.
'구가의 서' OST 중 가장 큰 사랑을 받은 '나를 잊지말아요'는 주연 배우 수지가 직접 가창한 곡으로 깨끗하고 맑은 수지의 목소리와 애틋한 가사가 드라마를 추억하게 만들며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 '쾌도 홍길동' OST - 태연(소녀시대) '만약에'
퓨전사극의 표준이 된 작품이자 홍자매가 천편일률적인 드라마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드라마 '쾌도 홍길동'이다. 배우 성유리, 장근석, 조희봉, 맹세창, 박상욱 등이 출연해 통통 튀는 등장인물들의 연기와 현실 풍자로 큰 사랑을 받았다.
'쾌도 홍길동' OST 중 가장 큰 사랑을 받은 것은 물론 소녀시대 멤버 태연을 대표하는 발라드로 꼽히는 '만약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지만 용기가 없어 다가갈 수 없는 짝사랑의 마음을 담은 가사와 태연의 아련한 목소리가 완벽한 시너지를 이루며 지금도 사랑받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각 앨범 재킷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