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불펜투수가 '한국전 선발'…서폴드 아닌 '싱글A 좌완 유망주' 출격 [WBC]

(엑스포츠뉴스 도쿄(일본), 박윤서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 야구 대표팀이 본선 첫 경기 한국전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2000년생 좌완 유망주 잭 오로린(23·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선발 마운드에 선다.

호주는 8일 일본 도쿄돔에서 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소화했다. 오는 9일 B조 본선 1라운드 첫 경기 한국전을 앞두고 최종 점검을 마쳤다.

훈련 후 데이브 닐슨 호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본선 토너먼트 중 가장 중요한 경기로 한국전을 꼽으며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닐슨 감독은 좌완 영건 오로린을 한국전 선발투수로 낙점하며 젊음과 마이너리그 경험을 강조했다. 더구나 한국 타선을 상대로 펼칠 오로린의 투구에 대한 기대감들 드러내기도 했다.

당초 메이저리그 경험을 보유한 워윅 서폴드(퍼스 히트)가 한국전 선발투수로 유력했다. 서폴드는 2시즌 동안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어서 KBO리그 타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그러나 호주는 예상과 달리 좌완 유망주 카드를 꺼냈다.

베일에 싸인 오로린은 누구일까. 오로린은 디트로이트 산하 싱글A에서 통산 4시즌을 뛰었고 61경기(33선발)에 등판해 9승 8패 194이닝 176탈삼진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은 불펜 임무를 맡았다. 27경기(6선발)에 나서 2승 1패 51⅔이닝 50탈삼진 평균자책점 4.01 성적을 냈다. 시즌이 끝난 후에는 호주야구리그(ABL)에서 뛰며 7경기 22이닝 26탈삼진 평균자책점 3.27을 마크했다.

한편 이강철 한국 대표팀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호주전 선발투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호주전 선발투수는 오후 9시에 발표된다.

사진=도쿄(일본),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