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스즈메의 문단속' 배우 하라 나노카가 성우 도전 소감을 전했다.
8일 오전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의 기자간담회가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감독 신카이 마코토와 성우로 참여한 배우 하라 나노카가 참석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다.
이날 배우 하라 나노카는 성우 도전 소감을 밝히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많았고 아무것도 몰라서 불안했다. 더빙할 때 감독이 날마다 '훌륭하다, 고맙다' 이야기해주어 덕분에 잘 해낼 수 있었다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어려웠던 점에 대해서는 "'아'하는 소리를 내는 게 어려웠다. 액션씬이 많아 마이크 앞에 서서 액션씬을 하는 게 어려워 달리기, 스쿼트 등 몸을 움직여서 호흡을 내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같은 '아'라도 상황마다 달라서 힘들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하라 나노카에게 "보이스 트레이닝을 받았냐"고 되물었다. 하라 나노카는 "트레이닝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불안해서 갔다"고 답했다.
감독은 "음향감독이 가지 말라고 했던 것은 보이스 트레이닝을 가면 아무것도 안 가지고 있던 이 목소리가 바뀔까 제안한 것이다"며 "비밀로 해주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캐릭터에 대해서 하라 나노카는 "스즈메는 잘 달리는 사람이다. 액션적인 의미도 있지만 감정적으로도 그렇다"며 "계산하지 않고 계속 달려가는데 나에게는 없는 면이기 때문에 부럽다"고 생각을 밝혔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젊으면 그 정도 뛸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고, 하라 나노카는 "그렇게 달릴 수 없다. 유원지에서 움직이는 관람차를 붙잡고 올라탈 수 있는 여고생이 있을 리 없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극장 상영 중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