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청춘월담' 박형식이 전소니를 향한 진심을 숨겼다.
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 10회에서는 이환(박형식 분)이 민재이(전소니)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환은 한성온(윤종석)에게 "다시 나와 벗이 되어주겠느냐"라며 진심을 전했다. 한성온은 "저하. 저는 저하와 벗이 아니었던 적이 없습니다"라며 눈물 흘렸고, 이환은 "내 이제 날마다 그런 기적을 만들어 나가려 한다. 벗을 가지고 그 벗을 믿으며 또한 지킬 것이다"라며 털어놨다.
이후 민재이는 "다시 벗을 얻게 되어 기쁘십니까? 그래 보입니다. 궐로 돌아오는 내내 웃고 계십니다"라며 물었고, 이환은 "너도 내 벗이 되어주겠느냐"라며 못박았다.
이환은 민재이가 대답을 하지 않자 "사내와 여인은 벗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게냐"라며 재촉했고, 민재이는 "그것이 아니라 다시 미운 마음이 가슴 저 끝부터 차올라와서 그렇습니다. 그날 궐에서 내쫓기는데 어찌나 서러웠는지. 그렇게 내보내고 속이 후련하셨습니까?"라며 설움을 토로했다.
이환은 "내 그래서 미안하다 그러지 않았느냐"라며 곤란해했고, 민재이는 "그게 끝입니까? 너무 짧고 간단했습니다. 길고 복잡하게 세세하게 다시 제대로 말씀해 주십시오. 나는 네가 필요하다. 네가 내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다. 딱 제대로 말씀해 보십시오"라며 부탁했다.
이환은 '민재이 보고 싶었다. 너는 어땠느냐. 만연당에서 지내며 내 생각 같은 건 하지 않았겠지. 나는 네가 내 옆에 없으니 동궁전이 텅 빈 느낌이었다'라며 속으로 생각했다.
민재이는 "제대로 사과하기가 그렇게 힘드십니까?"라며 툴툴거렸고, 이환은 "너도 혼잣말을 하지 않았느냐. 그래서 나는 속엣말을 좀 해보았다. 네가 절대로 알아서는 안 되는 말이다"라며 진심을 감췄다.
특히 이환은 "됐고 그만 들어가 쉬거라"라며 말했고, 민재이는 "아닙니다. 저하. 어찌 제가 먼저. 동궁전으로 모시겠습니다"라며 깜짝 놀랐다. 이환은 "밤이 늦었다. 먼저 들어가 쉬거라. 아무리 사내복을 입었다지만 네가 여인이라는 것을 내 영영 잊지 않았다"라며 당부했다.
더 나아가 이환은 "그리고 들어가면 야참상이 넉넉하게 차려져 있을 것이다. 나는 네가 생각하는 그런 몰상식한 상전이 아니다. 들어가서 챙겨 먹거라"라며 귀띔했다. 앞서 민재이는 심부름을 하다 끼니를 놓치면 밥을 챙겨 먹을 수 없다며 하소연한 바 있다. 이환은 민소이가 한 이야기를 기억하고 배려심을 발휘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환과 민재이는 그동안 벌어졌던 의문스러운 사건들이 벽천 출신들과 관계가 깊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환은 귀신의 서를 보낸 배후를 밝히기 위해 벽천 출신들을 동궁전으로 불러들였고, 이환을 감시하는 자들이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