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인어공주' 주연 할리 베일리가 흑인 공주 인형에 감격을 표했다.
6일 할리 베일리는 "세상에, 이 작은 소녀가 믿기지 않아. 내가 나만의 '리틀 머메이드 애리얼' 인형을 갖게 됐어"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나는 그녀가 '내 버전'의 상징적인 캐릭터를 잡아 믿을 수가 없다"며 행복한 감정을 덧붙였다.
영상 속에서도 할리 베일리는 "정말 제가 흥분 되는 일이 있었어요. 눈물이 날 것 같아요. 짠. 이 친구는 '리틀 머메이드' 인어공주 인형입니다. 제겐 정말 큰 의미에요"라며 인형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저를 닮았어요. 이 아이는 디즈니 캐릭터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가 됐어요. 저처럼 눈 위에 점도 있어요. 그리고 머리도, 꼬리도"라며 자신과 닮은 인형을 한참 바라보며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할리 베일리는 "인형이 물에도 들어갈 수 있겠네요!"라며 "이 인형을 제가 훔쳐가서 집에 숨겨두고 저만 보고 싶네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할리 베일리는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은 공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실사화한 디즈니의 '인어공주'에 애리얼 역으로 출연한다. 빨간 머리와 흰 피부를 자랑하던 애니메이션 속 애리얼과는 다른 검은 피부의 할리 베일리 인어공주는 전세계에 많은 화제가 됐다.
할리는 이에 대해 "흑인이기에 예상했던 반응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그대로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한 걸 깨닫길 바란다"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인어공주'는 5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사진 = 할리 베일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