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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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놀리더라"...'민버지' 영상이 쑥스러운 이민성

기사입력 2023.03.07 14:00 / 기사수정 2023.03.07 14:2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새로운 '아버지' 대열에 합류한 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이 화려한 영상에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인천유나이티드와 대전하나시티즌이 4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맞대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이 전반 7분 이명주의 선제 골로 앞서갔고 대전은 19분 티아고의 동점골로 따라갔다. 후반엔 대전이 반격했고 후반 21분 김인균이 역전에 성공했다. 

인천은 다시 공세를 올렸고 후반 31분 에르난데스, 후반 35분 음포쿠의 연속골이 터지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후반 43분 김인균이 VAR 판독 끝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대전은 강원FC와의 개막전 승리로 흐름을 탄 뒤 인천 원정에서도 극장 승부를 만들며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특히 강원과의 맞대결은 8년 만의 K리그1 승격 이후 첫 경기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았고 완벽한 경기력으로 2-0으로 승리해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더욱 주목받았던 건 경기 종료 이후 이민성 감독을 비춰주는 영상이었다. 이민성 감독이 승리 후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장면을 중계 카메라가 360도로 돌며 잡았다. 

주로 트레이닝 복을 입던 이민성 감독도 이날 정장 차림으로 개막전에 나서 승리하며 더욱 중후한 멋을 뽐내 멋진 승리에 걸맞는 엔딩 장면의 주인공이 됐다.

대전 팬들은 승격과 K리그1 복귀 첫 승을 안긴 이민성 감독을 두고 '민버지'라는 별명을 붙였는데 정작 아버지로서의 이민성은 약간 달랐다. 

인천전을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이날 역시 깔끔한 니트와 셔츠 차림으로 단정하게 취재진과 대화를 나눴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 "K리그2에 있을 땐 워낙 정글에서처럼 치열하게 싸우느라 그런 신경을 쓸 수가 없었다"라며 "K리그1에 올라오고 홈 개막전이었고 해서 정장을 입었다. 언제 또 바뀔지 모르지만 웬만하면 정장을 입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좀 (잘) 입어라.'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한다. 팬들이 보기에도 그런 부분들이 더 나아 보이면 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강원전 종료 후 엔딩 장면에 대해서도 질문하자 이 감독은 "그런 게 나오면 안 되는데"라며 "저희 딸이 너무 놀린다. 뭐가 되는 것처럼 왜 그러냐고 그러더라"라고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중계화면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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