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김민재의 소속팀 나폴리가 올시즌 이탈리아 1부리그 세리에A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모두 잡겠다고 선언했다.
구단 역사상 최고의 팀으로 평가받는 올해 쓸어갈 수 있는 트로피를 모두 품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나폴리 구단주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
7일 '아레아 나폴리'에 따르면 로렌티스 구단주는 이탈리아축구협회, 세리에A 사무국 수뇌부와 토론회에 참석해 '더블(2관왕)'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는 지난 4일 라치오와 세리에A 홈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일격을 당했다. 올시즌 첫 홈에서의 패배였고, 라치오 역시 상위권 팀이어서 진 것에 따른 충격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나폴리는 여전히 2위 인터 밀란을 승점 15점 차이로 앞서고 있다.
"라치오전 패배는 우리에게 좋은 패배였다"는 로렌티스 구단주는 "(라치오)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기회를 노렸다가 이를 실행해 골을 만들었다. 또 체격 좋은 선수들을 배치해 우리의 측면 수비수들을 봉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헤더가 불운하게 상대팀 마티아노 베시노로 향해 한 방 먹었을 뿐"이라며 운도 따르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우승 기회는 여전히 남아 있으며 두 개 대회 모두 챔피언이 되기를 바란다는 게 로렌티스 회장의 설명이다.
로렌티스 구단주는 "챔피언스리그와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둘 다 원한다. 선수들이 열심히 싸우고 있다"며 나폴리의 여정을 지지하고, 우승 야망을 불태웠다.
사진=AFP, EPA/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