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연출이 한국어 공연을 올리는 소감을 밝혔다.
6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측은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에서 제작진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협력연출 라이너 프리드(Rainer Fried), 협력안무 데리 베니(Denny Berry), 에스앤코 대표 신동원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프로덕션을 비롯해 한국 초연부터 전 시즌을 이끌어 온 라이너 프리드 연출은 "세 번째 한국어 공연을 올리기 위해 한국에 왔다. 너무 기쁘다. 한국 배우들, 가수들, 무용수들과 공연을 올릴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고 밝혔다.
라이너 프리드 연출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음악, 연출, 안무, 세트와 의상 디자인이 합쳐진 걸작이어서 오래 사랑 받았다. 세계의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가진 작품이다. 스토리 자체가 국적과 관계없이 모든 관객에게 공감을 일으킨다. 감정의 깊이로만 보면 인물이나 작품의 감정 상태, 공감대 등 많은 관객과 큰 유대감을 형성한다. 관객 자신도 모르는 감정을 깨우는 작품이다. 이를 성공적으로 이뤘기 때문에 한국에서만 세 번째로 공연한다. 다른 나라에서도 이렇게 자주 공연한 적은 없다. 그래서 자주 돌아오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세계적인 명작으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 음악가 오페라의 유령과 프리 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가면 속 감춰진 러브 스토리다. 세계 188개 도시에서 1억 4천 5백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 7개의 토니상과 4개의 올리비에 상을 포함한 70여 개의 주요 상을 받았다.
30일 부산에서 13년 만의 한국어 공연을 앞두고 있다. 30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부산 한국어 초연으로 막을 올리며 7월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객석으로 곤두박질치는 1톤의 샹들리에를 비롯해 토니상을 받은 마리아 비욘슨의 시대의 유산으로 불리는 웅장한 규모와 아름다운 디자인의 세트 등 1988년 제작된 초연 당시의 오리지널 세트를 볼 수 있다.
오페라의 유령 역에는 조승우, 김주택, 전동석이 캐스팅됐다. 크리스틴 역은 손지수, 송은혜가 맡았다. 라욱 역은 송원근, 황건하가 출연한다.
윤영석(무슈 앙드레), 이상준(무슈 피르맹), 김아선(마담 지리), 이지영, 한보라(칼롯타), 박회림(피앙지), 새롭게 합류한 조하린(멕 지리) 등도 함께한다.
사진= 에스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