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NC 다이노스가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NC 구단은 6일 "지난 1월 29일 전지훈련을 위해 미국 애리조나 투손으로 떠난 강인권 감독 포함 10명의 코칭스태프와 43명(WBC 대표팀 포함)의 선수들은 3월 8일(한국시간)까지 39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이어 "캠프 기간 동안 투손에 눈과 우박이 내리는 등 궂은 날씨 속에서 KIA와 2번의 평가전이 모두 취소돼 청백전으로 대체했다. 이밖에 WBC 대표팀 및 KT와 평가전을 총 4회 진행하며, 총 6번의 경기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자 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NC는 마지막 훈련을 마친 후 스프링캠프 MVP를 선정했다. 투수는 정구범, 타자는 천재환이 뽑혔고 강인권 감독이 선정한 MVP에는 김수윤이 선택을 받았다.
좌완 유망주 정구범은 "캠프에 오기 전부터 부상없이 캠프를 나면서 체력 관리에 대해 가장 많이 신경 쓰고자 했다. 운동 전후로 나만의 루틴을 만들고자 했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는데 큰 탈 없이 원하는 대로 기량을 끌어올린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캠프에서 4할(0.421) 맹타를 휘두른 천재환은 "캠프 오면서 MVP까지 받게 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남들 시선 신경 쓰지 않고 나 자신에게 많이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자고 하고 왔는데, 마지막에 MVP까지 받게 돼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사령탑이 주목한 김수윤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감독님께서 이렇게 개인적으로 MVP를 뽑아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작년부터 매일 일찍 나와서 훈련하는 습관을 들였는데 그런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기뻐했다.
강인권 감독은 "부상 없이 주어진 목표와 계획을 착실하게 소화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우리 구성원 모두가 수고 많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무엇보다 이번 CAMP 2에서 전체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었고 젊은 유망주들의 성장 가능성에 확신을 얻었다"며 총평을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는 실전 감각에 초점을 맞춰 시범경기를 통해 훈련의 성과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며 목표를 드러냈다.
사진=NC 다이노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