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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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처럼…오시멘, 패배 뒤 "괜찮아, 다시 가자"→라커룸 독려

기사입력 2023.03.06 11:1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나폴리의 리더는 빅터 오시멘이었다.

김민재가 뛰는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는 지난 4일 라치오와 홈 경기에서 0-1로 충격패했다. 2022/23시즌 들어 어떤 경기에서도 홈에서 진 적이 없었던 터라 나폴리 선수들이 받는 충격은 1패 이상이었다.

경기 내용에서도 문제가 있어 골결정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졌다. 나폴리 감독을 맡아 팀을 한 단계 올려놓은 라치오 사령탑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친정팀 사정을 안다는 듯 좋은 전략을 세워 비수 같은 한 방을 꽂아넣고 승리를 챙겼다.

패배에 아쉬워할 수만은 없다. 나폴리는 여전히 승점 65를 기록, 승점 50 고지에 도달한 인터 밀란을 15점 앞서 있다. 5경기 차나 벌어졌다는 뜻이다.

앞으로 13경기에서 이변이 없다면 우승은 문제 없다.

침울한 분위기를 다 잡은 선수가 바로 간판 공격수 오시멘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포함 최근 7경기에서 연속골(8득점) 행진을 벌이고 있던 오시멘은 라치오전에서 자신도 득점하지 못하며 나폴리의 패배를 맛 본 뒤 라커룸에서 강하게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이탈리아 남부 지역 신문 '코리에레 델 메조기오르노'는 "오시멘이 라커룸에서 적절한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면서 '지금까지 이룬 성과를 계속 이어가면서 끝까지 힘내자'는 코멘트를 했다"며 "오시멘이 박수를 치면서 분위기가 다시 살아났다"고 밝혔다.

오시멘은 1998년생으로 올해 25살에 불과하지만 팀의 공격을 책임지고 세리에A 득점 선두를 달리는 간판 스타로서 책임 의식을 갖고 선수들을 독려한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 팬들은 이에 대해 "마치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에서 어린 나이에도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을 자극한 킬리안 음바페의 모습과 닮았다"며 오시멘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사진=코리에레 델 메조기오르노, AF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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