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주목할 '꿈의 매치업'으로 한국의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일본의 사사키 로키(지바롯데 마린스)의 맞대결을 꼽았다.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2023 WBC에서 펼쳐질 가능성이 있는 주목할 만한 대결 12개를 선정하면서 이정후와 사사키 로키의 이름을 언급했다.
MLB닷컴은 "이정후, 사사키는 국제적 스타이자 예비 빅리거이다. 이정후는 지난해 KBO리그에서 타율 0.349 23홈런 113타점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며 "2023 시즌이 끝나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린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사사키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이미 손꼽히는 투수로 2022 시즌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다. 최고 구속 164km의 빠른 직구를 던진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이미 MLB닷컴을 비롯한 미국 주요 야구 전문 매체에서 한국 WBC 대표팀 핵심 선수로 언급됐었다. 오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3 WBC 본선 1라운드 B조 경기를 앞두고 다시 한 번 이정후의 존재감이 주목받고 있다.
사사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와 함께 현재 일본프로야구(NPB) 최고 투수 중 한 명이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베테랑 다르빗슈(샌디에이고) 등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는 선배들에 인지도가 다소 가려져 있지만 구위와 잠재력은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다만 사사키가 2023 WBC 1라운드에서 한국 타자들을 상대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일본 현지 언론에서는 경험이 풍부한 다르빗슈를 오는 10일 한국과의 경기 선발투수로 전망하고 있다.
MLB닷컴은 '이정후 vs 사사키' 구도 외에도 오타니와 LA 에인절스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현재 빅리그 최고 타자 마이크 트라웃과의 맞대결 성사 여부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지난해 일본인 NPB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운 좌타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와 푸에르토리코 클로저 에드윈 디아스(뉴욕 메츠), 야마모토와 미국의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의 대결도 흥미로운 매치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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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