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수비수로 활약했던 가브리엘 에인세가 최근 총기 위협을 받은 리오넬 메시 보호에 나섰다.
최근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한 무장 강도로부터 총기 위협을 받았다.
지난 3일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메시의 고향인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메시의 장인이 운영하는 한 슈퍼마켓에 괴한들이 침입해 총기 14발을 격발하는 일이 발생했다.
괴한들은 "우리는 네(메시)가 로사리오에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로사리오 시장은 너를 지켜줄 수 없다"며 메시가 유소년 시절 몸 담았던 뉴웰스 올드보이스로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로사리오는 마약 밀매단에 넘어간 상태이며, 총기 난사는 일상 다반사일 정도로 치안이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침 메시는 3월 말 파나마, 퀴라소와의 국가대표 A매치를 치르기 위해 아르헨티나를 방문해야 한다.
충격적인 사건에 현재 뉴웰스 감독직을 맡고 있는 에인세가 목소리를 높였다.
에인세는 "메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약간 부끄럽다"면서 "뉴웰스에 돌아올지 말지 결정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메시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단은 모든 걸 메시에게 줄 수 있지만 결정은 각자에게 달려 있다"며 "아무도 이곳에 의무로 올 필요가 없다. 메시를 내버려 뒀으면 한다. 메시는 계속 우리에게 행복을 주고 있고, 메시가 어디에 있든 그의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웰스 홈 구장에는 메시에 대한 강한 지지와 진심 어린 메시지가 담긴 깃발이 걸려있다. 매체에 따르면 깃발에는 "메시, 당신은 아르헨티나의 심장이다. 뉴웰스가 당신과 함께한다"고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총격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로사리오 지방 검찰청 소속 검사는 "괴한들의 목적은 메시를 위협하거나 무언가를 요구하기보다는 생필품 보급을 보장 받기 위해 메시를 이용해 전 세계에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며 "대중의 영향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강력 범죄 가능성은 낮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E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