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샤이니 온유가 음악과 향기, 그리고 토크까지 삼박자를 이룬 국내 첫 솔로 콘서트 '오-뉴-노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온유 첫 번째 솔로 콘서트 '오-뉴-노트(O-NEW-NOTE)'가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8년 온유의 솔로 데뷔 후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솔로 콘서트. 당초 2회 공연을 예정했으나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1회 공연을 추가, 총 3회에 걸쳐 진행하게 됐다.
온유는 이번 콘서트에서 '선샤인(Sunshine)' '어떤 사이(Sign)' '온 더 웨이(On the way)' '다이스(DICE)' '여우비' '러브 포비아(Love Phobia)' '사랑이었을까(Illusion)' '인 더 웨일(In the whale)' '온유하게 해요(Shine On You)' '밤과 별의 노래(Starry Night)' '거리마다(Your Scent)' 등의 라이브 무대로 솔로 역사를 되짚었다.
또 이달 6일 발매 예정인 첫 솔로 정규 앨범 '써클(Circle)' 수록곡 무대로 최초로 선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온유는 타이틀곡 'O(써클)'을 비롯해 '애니웨어(Anywhere)' '파라다이스(Paradise)' '익스펙테이션스(Expectations)' '노 패러슈트(No Parachute)' '환절기' '보통의 밤' 등 7곡의 신곡 무대와 함께 트랙별 소개와 비하인드 등을 나눠 기대감을 높였다.
특별히 이번 '오-뉴-노트'는 '향수'를 콘셉트로 기획, 공연장 곳곳 설치된 향 분사 장치를 통해 싱그러운 꽃 향기의 FLORAL, 숲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의 WOODY, 깊은 바닷속 한가운데에 빠진 듯한 AQUA, 온유가 직접 조향한 ONEW NOTE 등 4개의 향기가 현장을 꽉 채웠다.
각기 다른 향기가 공연장을 채우며 오감을 감싸는 사이 온유의 분위기 역시 시시각각 바뀌었다. 데뷔 초를 떠올리게 만드는 청량한 비주얼로 공연을 시작한 온유는 잔잔한 분위기의 발라드 향연을 펼쳤고, 섹시한 무드 속 감각적인 보컬을 뽐내며 다채로운 매력을 과시했다.
약 20곡의 무대를 홀로 채우는 사이, 진솔한 토크 역시 이어졌다. 신곡 '애니웨어'는 팬들 곁에 늘 함께하겠다는 온유의 마음이 담긴 가사가 특징, '파라다이스'는 지난 미니 앨범 '다이스'에서 확장된 의미로 "우리 모두 파라다이스에서 함께 뛰어노는 상상"이라 설명했다.
또 '보통의 밤'은 누구나 겪어봤을 법한 외롭고 쓸쓸한 밤에 대한 이야기. 온유 역시 사무치게 외로운 '보통의 밤' 감정을 안다면서 울컥한 듯한 모습을 보였고, "노래할 때는 더욱더 노래를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팬들의 가장 열띤 호응을 이끌어낸 '익스펙테이션스'. 깜짝 놀란 온유는 이유를 물었고, 팬들은 "섹시하다" 외쳤다. 이에 온유는 "저를 그렇게 봐주시다니. 섹시한 것도 할 줄 아는 사람"이라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컴백 타이틀곡 'O(써클)' 무대를 선보인 온유는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무대로 몰입도를 높였다. 쓸쓸하고 고독한 모습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긍정적인 바이브를 담아내는 온유의 단단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무대였다. 무대를 마친 뒤 온유는 "어떤 걸 생각하다가 그냥 갑자기 머리 속에 박힌 이미지가 있었다. 그걸 무대와 노래로 표현해서 들려드리고 싶었다. 그런 방식으로 갑자기 태어난 노래"라 소개했다.
이어 "다른 것들이 많지 않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다 다르지만 계속 돌아오듯이 지금 아프더라도 언젠가는 회복할 거라는 의미를 담아봤다"고 덧붙이며 'O(써클)'의 의미를 나누고 팬들과 소통,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온유 첫 정규 앨범 '써클'은 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